“오늘 경기 아쉽다” 김연경의 솔직한 평가

오해원 기자 2022. 11. 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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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홈 경기장을 가득 메운 배구팬 5800명 앞에서 짜릿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지만 김연경은 활짝 웃지 않았다.

김연경은 "우리도 잘하고 있었지만 도로공사도 잘하는 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는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는데 2점을 따서 아쉽다. 1라운드 성적은 만족하지만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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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왼쪽)이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 도중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많은 분이 오셨는데 오늘 경기는 아쉬워요.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주말을 맞아 홈 경기장을 가득 메운 배구팬 5800명 앞에서 짜릿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지만 김연경은 활짝 웃지 않았다. 승리의 기쁨보다 상대를 더욱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 1, 2세트를 일방적인 승부 끝에 먼저 챙겼지만 3, 4세트엔 오히려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재정비를 마친 뒤 5세트를 가져오며 3연승의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연경은 "국내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인 듯하다. 마치 국가대항전에서 응원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경기를 복기하며 웃음기가 사라졌다. 김연경은 "우리도 잘하고 있었지만 도로공사도 잘하는 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는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는데 2점을 따서 아쉽다. 1라운드 성적은 만족하지만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도 "(김)연경이가 리더 역할을 해주니까 좋다"며 "그래도 이기는 건 팀원 모두가 잘해서 이기는 것이고, 지는 것도 모두가 잘하지 못 해 지는 거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앞으로 더 경기력이 좋아져야 (결과도, 내용도) 완벽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 =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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