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보다 무서웠던 '핑크빛' 파도?…아쉬운 사령탑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다" [인천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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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끝이 부족했다.
초반 부진이 더욱 아쉬워지는 까닭이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김연경-김미연-옐레나 트로이카를 막지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2세트를 너무 쉽게 넘겨줬다.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면서 "그래도 분위기 바꿔서 다시 끌고 왔는데 마지막 세트가 아쉽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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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지막 한끝이 부족했다. 초반 부진이 더욱 아쉬워지는 까닭이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도로공사는 첫 2세트를 맥없이 내줬지만, 이후 배유나와 카타리나를 중심으로 뭉쳐 대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김연경-김미연-옐레나 트로이카를 막지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2세트를 너무 쉽게 넘겨줬다.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면서 "그래도 분위기 바꿔서 다시 끌고 왔는데 마지막 세트가 아쉽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23득점을 올린 카타리나에 대해서는 "기록은 좋다"면서도 "열심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잘 융화된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클러치박' 박정아의 부진이 아쉬운 경기였다. 박정아는 시즌 직전 걸린 대상포진 여파로 1라운드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움직임이 많이 다운되고 리시브도 안됐다"면서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기복이 계속 있을 거다. 그래도 다음 경기엔 자기 역할 충분히 해낼 거다. 몸상태는 괜찮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해서 발이 안 움직이더라. 환경적인 요소가 컸다. 관중들이 전부 분홍색 들고 응원하니까 약간 압도된 것 같다"면서 "상대팀에 김연경, 옐레나가 있어서 긴장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승장' 권순찬 감독 역시 "어느 팀이나 원정 가면 그런 기분을 느끼기 마련이다. 오늘 김종민 감독도 그러셨던 것 같다"며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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