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선거, 민주당 역전승 할 듯
[앵커]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상원 선거의 초박빙 격전지 2곳이 민주당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여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상원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세력의 무덤이라고 일컫는 미국의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 사실상 선거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 바이든 정부의 국정 운영과 대외 정책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의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은 어제부터 승리의 웃음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초박빙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당선돼 상원 의석 수가 49석으로 민주.공화 양당이 동률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네바다주에서 또 다른 승전보가 울리기 직전입니다.
지난 5일간 계속 뒤지고 있던 민주당 매스토 의원이 개표율 96% 상태에서 공화당의 랙설트 후보를 0.5%포인트 차로 역전했기 때문입니다.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민주당 후보 : "결과를 얻는데는 며칠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확실히 하는 것은 이 팀(승리)을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CNN 방송 등도 매스토 의원의 승리를 예측했는데 이대로 끝나면 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 캐스팅 보트를 쥐기 때문에 다음달 5일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지더라도 상원에서 민주당 51석, 공화당 50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앞서지만 의석 수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상원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이번 중간 선거는 사실상 바이든 행정부의 승리라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원을 포함한 연방 판사와 정부 주요 직책 등에 원하는 인사를 더 원활하게 임명할 수 있고, 공화당이 장악하게 될 하원에서 보낸 입법안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깝게는 내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도 보다 큰 정치력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박진현 기자 ( par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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