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핑크색이라 선수들이 긴장한 듯..." 김종민 감독의 아쉬움

2022. 11. 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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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흥국생명 홈 팬들의 열기를 느꼈다.

도로공사는 13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의 ‘2022-2023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12-25, 18-25, 25-23, 25-15, 9-1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14점(5승 1패)으로 2위를 지켰고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9점(3승 3패)이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흥국생명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공격 성공률까지 떨어진 도로공사는 무기력하게 1,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3세트부터 수비가 살아났고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5세트에서 결정력 싸움에서 밀리며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1, 2세트를 쉽게 내주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 서브 리시브에서 많이 흔들리면서 공격수들 리듬도 다 깨지고 세터의 볼 배분도 문제가 생겼다. 선수들이 다시 분위기를 바꿔 우리 쪽으로 가져와 5세트까지 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카타리나의 활약에 대해서는 “밖에서 보면 잘하는 것 같지 않은데 기록은 좋다(웃음). 본인의 역할을 하고 있고 선수들과 잘 융화되고 있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에서 대상포진에 걸리며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박정아는 이날도 7점에 머물렀고 리시브도 많이 흔들렸다. 김 감독은 “움직임이 많이 다운됐다. 리시브도 흔들려서 이예림으로 바꿨다. 이번 시즌 중에 계속 기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부진했으니 다음 경기에서는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외적인 부분은 괜찮다”고 전했다.

산산체육관은 이날 5,800명의 관중이 찾아오면서 매진 사례를 이뤘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관중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부담을 느낀 모습이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상대에 김연경이나 옐레나가 있는 것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긴장의 원인으로 보인다. 다 핑크색을 들고 있었던 게 더 큰 것 같다(웃음)”고 마무리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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