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7∼8월 정제유 2만배럴 수출”

김선영 2022. 11. 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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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7∼8월 북한에 2만배럴이 넘는 정제유를 수출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모두 윤활유와 아스팔트 재료 등 비연료 제품인데, 국제사회는 북한이 불법 환적 등을 통해 연료성 유류를 조달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3일 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1987배럴(238t), 8월 1만9892배럴(2388t)의 정제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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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
안보리 연간 허용량에 못 미쳐
‘北, 불법경로로 유류조달’ 의심
중국이 지난 7∼8월 북한에 2만배럴이 넘는 정제유를 수출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모두 윤활유와 아스팔트 재료 등 비연료 제품인데, 국제사회는 북한이 불법 환적 등을 통해 연료성 유류를 조달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3일 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1987배럴(238t), 8월 1만9892배럴(2388t)의 정제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이로써 중국이 올해 1∼8월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6만6099배럴이다. 러시아는 올해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유류량을 원유 400만배럴, 정제유 50만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중·러가 올해 북한에 공급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정제유 양이 연간 한도의 13%에 불과한 것이다.

미국의소리(VOA)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의 7∼8월 정제유 공급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윤활유와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 역청 등 모두 비연료 제품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북한이 공해상에서 선박 간 석유 제품을 옮겨 싣는 불법 환적 등으로 연료성 유류를 조달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VOA에 따르면 신압록강대교의 남단에서 신의주 쪽 방향으로 약 3㎞, 신압록강대교 북한 쪽 도로 끝 지점 기준으로 다리 방향 약 800 지점에 있는 건물 3동 주변에서 도로 포장 등 공사가 진행된 것이다. 이들 건물의 정확한 용도는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향하는 차량이 정차하는 세관이나 국경출입소, 북한 측 사무소일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앞서 북·중은 2009년 건설비 전액을 중국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합의한 바 있다. 기존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가 1943년 건설돼 노후한 데다 늘어나는 통행량을 감당하기 힘들어서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완공됐지만 최근까지 개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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