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박정아 '맞대결'…5800석 매진, 4년 만에 최다 관중

최하은 기자 2022. 11.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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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돌아온 코트는 팬들의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오늘(13일) 경기엔 약 4년 만에 5천 명 넘는 관중이 모여들었습니다. 우렁찬 응원에 힘입어 김연경도 펄펄 날았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끼리, 또 가족과 함께 한껏 들뜬 팬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흥국생명 홈구장 안팎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송민섭 문상호/서울 고척동 : 시작하자마자 (예매)했는데 너무 치열해서 놀랐어요. 일당백의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고재찬/인천 주안동 : 김연경 파이팅 이기자!]

5,800석 관중석 입장권은 일찌감치 모두 팔렸습니다.

여자배구 경기에 5천 명 넘는 관중이 몰린 건 무려 4년 만입니다.

거리두기가 풀리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을 보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평일에도 매진 기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가족들 오게 하려고 저도 티케팅 했는데 성공했습니다. 근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특히 오늘 경기는 전·현직 국가대표 주장의 맞대결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함께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뒤, 대표팀 주장 완장을 물려준 도로공사 박정아와 적으로 만난 겁니다.

먼저 웃은 건 김연경이었습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고, 몸 던져 상대 공격을 받아낼 때마다 팬들은 함성으로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1세트를 압도하며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2세트도 따냈습니다.

결국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1라운드를 5승 1패, 2위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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