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세일링 하던 모자 강풍에 조난…시민들 도움으로 구조

이삭 기자 2022. 11.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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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한 해수욕장에서 13일 오후 3시 47분쯤 40대 여성 A씨와 A씨의 10대 아들이 패러세일링을 하던 중 강풍에 휘말려 조난되자 시민들이 구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제공=연합뉴스.

부산 한 해수욕장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던 모자가 강풍에 조난됐다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1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7분쯤 기장군 한 해수욕장에서 40대 여성 A씨와 A씨의 10대 아들이 패러세일링을 하던 중 강풍에 휘말렸다.

패러세일링은 낙하산을 매고 달리는 보트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스포츠다.

당시 강풍으로 A씨와 아들의 낙하산 줄이 묶여있던 보트가 동력을 잃어 백사장으로 밀려 들어왔다. 패러세일링을 타고 정상적으로 내리기 위해서는 바람을 이용해 해상에 착지해야 한다.

보트가 모래사장에 박히면서 멈추자 A씨 모자가 착지하지 못하고 하늘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본 시민 20여명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이 낙하산과 보트를 연결한 밧줄을 당겼고 A씨와 A 씨 아들은 20여분 만에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A씨와 A씨 아들은 저체온증과 타박상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울산해경은 보트가 동력을 잃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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