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생 최고의 하루' 김영수, 최종전 극적 우승…'제네시스 대상·상금왕' 동시 확정 [KPGA LG시그니처]

백승철 기자 2022. 11. 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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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김영수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불과 한 달 전, 12년차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김영수(33)가 시즌 2승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골프인생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영수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 밸리-서원코스(파72·7,04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의 성적을 낸 김영수는 이날 4타를 줄인 한승수(미국)와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끝낸 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김비오(32)가 작성한 대회 최소타 우승을 1타 줄이는 새 기록을 만들었다.



 



김영수는 10월 9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그리고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10월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로는 2개만에 승수를 추가한 셈이다.



 



김영수는 이 대회 직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부문에서 4915.05포인트로 선두 서요섭(26)에 15.68포인트 차이인 2위였다. 본 대회 우승으로 1,000포인트를 추가한 김영수는 5,915.05포인트를 기록하며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의 특전인 1억원의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차량 1대, 코리안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울러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을 추가한 김영수는 7억9,132만324원으로 상금왕도 차지했다.



김영수는 코리안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획득 기록도 갱신했다. 이전 기록인 2018년 박상현(39)의 7억9,006만6,667원을 근소한 차이로 넘어섰다.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김영수 프로. 사진제공=KPGA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한승수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영수는 초반 2번(파3)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한승수와 이날 처음 선두 자리를 공유했다.



그러나 이번주 내내 최고의 퍼팅감을 보여준 한승수가 4~5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다시 2타 차로 달아났다. 두 선수가 포함된 챔피언조가 전반홀을 마쳤을 때 한승수가 중간 성적 22언더파 선수였고, 김영수와 황도연(29)이 나란히 20언더파 공동 2위였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김영수와 한승수가 똑같이 버디를 추가하고 황도연이 보기를 하면서 순위 변화가 있었고, 김영수는 11번홀(파5)까지 버디를 뽑아내며 한승수를 1타 차로 압박했다.



14번홀(파4)에서는 김영수가 버디, 한승수가 보기를 하면서 선두가 뒤집어졌다. 기세를 몰아 김영수가 15번홀(파4) 버디를 보태며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한승수 역시 16번홀(파5) 버디로 응수하며 1타 차로 따라붙었다.



 



1타 차로 18번홀(파4)에 돌입한 김영수와 한승수 둘 다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김영수는 버디 퍼트를 놓쳤고 한승수는 넣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 1차전에서는 나란히 파, 연장 2차전에선 똑같이 버디를 잡았다. 연장 3차전에서 한승수의 치명적인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승부가 갈렸다. 벙커샷으로 버디를 만들 뻔한 한승수는 파 퍼트를 놓쳤고, 이를 지켜본 김영수는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 끝에 준우승한 한승수 프로. 사진제공=KPGA

 



 



한편, 1~2라운드에서 고전한 서요섭도 3~4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6언더파 66타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5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5161.73포인트)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1위를 지켜온 김민규(21)는 최종일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7위에서 공동 17위(12언더파 276타)로 내려갔다. 김민규는 시즌 상금 2위(7억6,170만4,841원)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황도연도 단독 3위(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지난주 골프존·도레이 오픈 공동 3위에 이어 시즌 개인 최고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올해 2승을 거둔 김비오는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단독 4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최종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는 황재민(36)이 작성한 8언더파 64타로, 전날보다 19계단 도약한 단독 5위(17언더파 271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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