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印太 평화는 北 비핵화 전제돼야” [아세안·G20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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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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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땐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
北과 대화의 문도 늘 열려 있어”
美·日과 양자·다자회담 공조 논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동시에 아세안 회원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고히 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수십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연이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최근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해 대규모 화력 도발을 시도한 데 이어 미국 중간선거 개표 진행 중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감행의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3개국 정상은 지난 스페인에서의 회동보다 더 경각심을 갖고 대북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한·미 양자 간 정상회담도 연이어 열렸다.
한·일 회담에서는 북한 관련 대응과 함께 강제동원 배상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미 정상회담 역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책이 주요 논제로 다뤄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기로 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한·미 간 지속적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자동차·배터리 산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IRA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양자와 다자 회담을 모두 마친 윤 대통령은 다음 일정인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저녁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G20 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놈펜=이우중 기자,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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