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말실수…이번엔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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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의 국명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했다.
13일 AP통신 등에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 앞서 첫 공식 발언을 하면서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라고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6월 국가 전복 및 선동 등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미국 국적의 캄보디아계 변호사이자 인권 운동가인 티어리 셍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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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살 고령에 종종 실언…리시 수낙 총리를 ‘라시 사눅’이라고 하기도
주변 우려에도 재선 도전 의지 높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국인 캄보디아의 국명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했다.
13일 AP통신 등에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 앞서 첫 공식 발언을 하면서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라고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은 지난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고령 때문인지 종종 말실수를 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미국의 주는 50개로, 이는 미국인들에게 기본적인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당시 실언을 놓고 여든 살에 접어든 바이든의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월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인도 힌두교 전통 명절 ‘디왈리’ 축하 행사에서는 인도계 혈통인 리시 수낙 영국 총리를 축하하면서 ‘라시 사눅’이라고 잘못 말했다. 같은 날 백악관 정원에서 나무 심는 행사가 끝난 후 다른 참가자들의 뒤를 따라가려다가 몇 초 후 엉뚱한 방향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우리 어디로 가야 되지?”라고 물어보는 듯한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임에도 재선 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다. 10월 21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나는 재선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으나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는 등 중간선거에서 선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캄보디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유엔 결의안에 찬성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하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6월 국가 전복 및 선동 등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미국 국적의 캄보디아계 변호사이자 인권 운동가인 티어리 셍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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