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보기 드문' 실수…"넌 최고" 감싸준 동료들
정인아 기자 2022. 11. 13. 18:56
[앵커]
이탈리아 축구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이번에도 90분간 활약하며 팀의 11연승에 기여했습니다. 경기 막판 실점 빌미가 되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동료 선수들은 오히려 김민재를 감쌌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나폴리가 3대1로 앞선 후반 37분, 우디네세의 공격수 사마르지치가 김민재의 공을 가로챕니다.
이어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실점에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9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마르지치에게 실점 빌미를 준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나폴리는 3대2로 승리하며 11연승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됐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실책에 사과했습니다.
SNS를 통해 "실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면서 "다음 기회엔 팀에 더 도움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은 댓글로 "넌 최고야", "너는 우리 팀의 '벽'이야"라며 김민재를 감쌌습니다.
김민재는 카타르 시간으로 내일(14일) 월드컵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공격수 손흥민과 함께 팀의 핵심이 된 김민재.
1차전인 우루과이 전까지 남은 10여일 동안 얼마나 체력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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