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효과' 흥국생명, 만원 관중 응원 속 3연승(종합)
기사내용 요약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잡고 3연승
남자부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제물로 개막 5연패 탈출…역대 최장 2시간40분 경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만원 관중 응원 속에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2위 흥국생명(5승1패 승점 14)은 1위 현대건설(6승무패 승점 17)을 승점 3차로 쫓았다.
3위 한국도로공사(3승3패 승점 9)는 3연승이 무산됐지만 승점 1을 획득했다.
'김연경 효과'를 입증하듯 이날 체육관에는 5800명의 관중이 가득 차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한국도로공사를 압도했다.
1세트 12-5에서 이주아의 이동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4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차이를 벌렸다. 19-17에서는 옐라나의 연속 득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17-15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김미연의 퀵오픈, 옐레나의 후위 공격으로 달아났다. 24-18에서는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터졌다.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3세트에서 급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잡고 반격을 시작했다.
22-18에서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쌓은 한국도로공사는 23-22에서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의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끝냈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기운을 냈다.
12-11에서 카타리나의 퀵오픈 등 연속 5점을 챙기면서 차이를 벌렸고, 19-13에서 카타리나, 배유나가 연달아 점수를 챙기면서 세트 균형을 맞췄다.
주춤했던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3-2에서 김미연의 퀵오픈과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김나희의 오픈 공격 등으로 몰아쳤다. 9-5에서는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10점째를 채우며 승리를 예감했다.
흥국생명 옐레나는 29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김연경도 19점으로 활약했고, 김미연과 이주아는 각각 16점, 13점으로 거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23점, 배유나가 2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대전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8-26 27-29 22-25 25-23 17-15)로 꺾었다.
5연패를 끊은 삼성화재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2를 얻었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1을 획득해 우리카드(3승2패 승점 8)를 밀어내고 3위(3승3패 승점 9)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는 42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은 52.70%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혈투였다. 이날 경기는 2시간40분 동안 펼쳐져 2017년 11월2일 한국전력-대한항공전의 2시간38분을 넘어 역대 남자부 한경기 최장 경기로 남았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삼성화재가 앞서갔다.
24-24에서 이크바이리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따낸 삼성화재는 26-26에서 다시 이크바이리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 니콜라의 오픈 공격이 연거푸 벗어나 고개를 숙였다.
2세트도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엔 KB손해보험이 뒷심을 발휘했다.
24-25에서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고, 상대 이크바이리의 서브 범실로 28-27로 앞섰다. 이어 황택의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KB손해보험은 기세를 올려 3세트까지 차지했다.
18-17에서 한국민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20점에 도달했다. 김정호는 21-19에서 퀵오픈으로 한 점을 얻어내고, 24-22에서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정리했다.
그러나 순순히 물러나지 않은 삼성화재는 4세트를 따내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구도현이 22-22에서 속공으로 팀에 리드를 안긴 뒤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려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24-23에서는 이크바이리의 후위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5세트로 넘어간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화재다.
15-15에서 이크바이리가 상대 블로킹을 뚫고 득점을 올렸다. 이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17점, 니콜라와 한국민이 15점씩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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