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영국 찰스3세 국왕, 사비로 왕실 직원들 보너스

이규화 2022. 11. 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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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사진) 국왕이 생계비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왕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영국 더 선지는 12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생계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돕기 위해 이달 월급에 더해 사비(私費)로 보너스를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찰스3세가 보너스를 지급키로 한 직원들은 연 소득 3만 파운드(약 4684만원) 이하인 경우는 600파운드(약 94만원)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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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찰스3세(사진) 국왕이 생계비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왕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영국 더 선지는 12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생계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돕기 위해 이달 월급에 더해 사비(私費)로 보너스를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좀 뜻밖입니다. 찰스3세 국왕이 지난 9월 즉위하자마자 수십 년 동고동락했던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던 일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찰스3세는 왕이 되자마자 직원 100여명을 해고했습니다. 직원들은 "짐작조차 못 했다"며 충격을 토로했습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들은 찰스 3세가 왕세자 시절 함께 동고동락했던 직원들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최고위 보좌관 클라이브 알더튼 경을 통해 왕세자실 소속 개인 비서와 가사 담당직원 등은 물론 통신팀과 재무실 직원들에게 서면으로 해고 예고를 통지했습니다. 그 중엔 왕세자실에서 수십 년간 일해온 직원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통지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전달돼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갑작스러운 해고를 통보받은 직원들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해고 통지서엔 "찰스 3세의 역할이 바뀐 것은 왕세자실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클래런스 하우스(왕세자실) 역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찰스 3세와 부인 카밀라 왕비를 가까이서 지원하고 조언하던 특정 직원들의 자리만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왕세자실은 해고 직원들에 대한 직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 찰스3세가 보너스를 지급키로 한 직원들은 연 소득 3만 파운드(약 4684만원) 이하인 경우는 600파운드(약 94만원)를 받게 됩니다. 소득이 높으면 그보다 지급액은 적습니다. 한 소식통은 "국왕은 왕실 저소득 직원들의 생계비 위기 대응을 돕기 위해 사비를 내려고 한다"며 "국왕은 에너지 요금 급등에 관해 아주 잘 알고 있고 왕실 직원들의 경제적 복지에 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더 선지가 전했습니다. BBC는 버킹엄궁이 이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찰스3세는 평소 직원들에게 까탈스러운 '보스'에다 재정적으로도 인색한 '고용주'로 알려졌는데, 이번 보너스 지급으로 이미지가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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