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아웃되자 ‘환호성’...토트넘 팬들도 이미 등돌렸다

백현기 기자 2022. 11. 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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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홈팬들도 등을 돌렸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토트넘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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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미 홈팬들도 등을 돌렸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4-3으로 승리했다. 가까스로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변함없이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부상에서 회복한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양쪽 윙어로 나섰다. 이반 페리시치는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당했을 당시 케인과 투톱을 이뤘지만, 둘의 복귀로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


오른쪽 윙백은 에메르송 로얄이 선택받았다. 최근 제드 스펜스와 함께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정리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한 에메르송은 이날도 선발 출전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토트넘은 초반 리즈의 공세에 당황했다. 전반 10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케인이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막판 로드리고 모레노에게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리드를 허용한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쳤다. 그 결과 후반 6분 벤 데이비스의 중거리 슈팅이 성공하며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끝까지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31분 로드리고가 왼발로 멀티골을 만들며 리즈가 3-2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36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2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완성하며 4-3 역전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토트넘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간신히 따낸 승점 3점 속에 토트넘은 많은 숙제를 안았다. 물론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탈환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수비 불안 문제는 지적되고 있다.


수비 불안과 함께 일부 포지션에서 불안함도 계속 지적되고 있다. 가장 비판을 받는 포지션은 오른쪽 윙백, 에메르송이다. 에메르송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부정확한 크로스와 잦은 패스 미스로 공수 모두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또한 결정적인 찬스도 날렸다. 전반 18분 데이비스가 오버래핑 후 노마크 찬스의 에메르송에게 볼을 건넸다. 에메르송은 달려가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높게 떠올랐다. 관중들 모두가 탄식을 했던 장면이었다.


결국 에메르송은 부진한 활약으로 후반 12분 맷 도허티와 교체됐다. 이 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홈팬들은 에메르송이 교체로 나가자 곧바로 환호성을 질렀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에메르송이 나가자 경기장은 많은 함성 소리가 경기장에 가득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만큼 팬들의 여론도 에메르송에게 등을 돌린 것이다. 매 경기 부진이 거듭되면서 에메르송의 입지도 설 곳을 잃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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