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특수본 수사에 "尹·이상민, 선 긋자고 논의된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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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책임 정점에 있는 대통령과 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등 국무위원들 내에서 연대가 되어 '이 상황(이태원 참사)은 용산까지 선을 긋고 가자'고 모종의 논의가 된 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보보고서 삭제 회유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인 정모(55) 경감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이태원 참사 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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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들 답변에 상당한 저항감·당당함 느껴져"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책임 정점에 있는 대통령과 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등 국무위원들 내에서 연대가 되어 ‘이 상황(이태원 참사)은 용산까지 선을 긋고 가자’고 모종의 논의가 된 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예·결산위원회서 의원들이 국무위원들 대상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책임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현장 일선 요원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를 막지 못했다고 책임을 지우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답변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께) 경찰국 신설을 통해 경찰 권력을 컨트롤하려 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는데) ‘야당이 반대한 것 아니냐. 그래서 우리가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다’는 등 뻔뻔하게 답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마저도 (특수본의)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판단하겠다’는 아주 냉소적인 답변을 했다”며 “(국무위원들이) 상당히 답변에 대한 저항성과 당당함이 느껴져서 저 또한 기가 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는 여당의 비판에 대해 “정치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국회는 재난에 대한 문제가 은폐되거나 삭제되지 않도록 빠르게 대처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국민 공감대를 갖고 차근차근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은 이태원 참사 관련 장외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진지한 애도를 위해 이태원 참사 고인의 명단과 영정을 공개하라고 한다. 이 대표와 야당이 진지한 애도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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