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조 두고 '고심'…내일부터 의견 수렴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도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참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주류인 가운데, 내일(14일)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로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조사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반대'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주축이 된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에는 '이재명 지키기'라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0일)> "사회 모든 갈등을 증폭시켜서 대장동 그분에 대한 사법처리 막아보겠다는 것, 불가능합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현실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야권 중심 조사위가 꾸려질 경우 정부 '무한 책임론'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어 늦지 않게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내 주장이 미세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선 중진 의원들과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무게감 있게 듣겠다는 취지인데, 당내 중진 의원 대부분은 국정조사 참여에 반대 입장을 전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특수본의 수사가 진행되며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지금 정치권은 사고 수습과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조사 참여 여부와 별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와 관련한 의원들의 의견 표명이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초, 재선 의원들과도 잇따라 면담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번주중 국정조사와 관련한 당내 의견 정리가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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