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 차 대패’ 조상현 감독, “팬들께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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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께 이런 경기를 보여서 죄송하다."
조상현 LG 감독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수비 플랜이 잘못 되었다. 선수들에게 복잡한 주문을 했다. 거기서 수비가 깨졌다. 단순하게 했어야 한다. 수비가 깨져서 성급한 공격이 나오고, 포스트에 볼을 넣어주는 공격 시작도 성급했다. 총체적으로 준비가 소홀했다. 다시 준비해서 2라운드 경기를 하겠다. 팬들께 이런 경기를 보여서 죄송하다"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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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65-90으로 졌다. 시즌 개막전부터 패와 승을 반복하는 LG는 이날 패하며 시즌 첫 연승 실패와 함께 4승 5패로 6위 자리를 지켰다.
1쿼터 중반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18-11로 앞섰다. 하지만, 이 순간부터 실책이 나오며 흐름을 SK에게 뺏겼다. 2쿼터에는 3점슛 5방을 얻어맞았다. 높이에서도 밀렸다. 경기 주도권이 SK로 넘어갔다.
흐름을 되돌리려고 해도 이재도와 아셈 마레이의 침묵으로 25점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LG의 첫 20점+ 격차의 패배다. 더불어 LG가 홈에서 25점+ 패배를 당한 건 2021년 3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72-105, 33점 차 패배 이후 처음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수비 플랜이 잘못 되었다. 선수들에게 복잡한 주문을 했다. 거기서 수비가 깨졌다. 단순하게 했어야 한다. 수비가 깨져서 성급한 공격이 나오고, 포스트에 볼을 넣어주는 공격 시작도 성급했다. 총체적으로 준비가 소홀했다. 다시 준비해서 2라운드 경기를 하겠다. 팬들께 이런 경기를 보여서 죄송하다”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리바운드에서 25-38로 뒤진 게 패인 중 하나다.
조상현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뿐 아니라 우리가 잡은 수비 틀이 깨져서 우왕좌왕했다. 리바운드 이후 세컨 브레이크 등을 허용했다. 수비 실수다. SK가 공격 성향이 강하다고 해도 90점을 줬다는 건, 3점이나 2점 중에서 하나를 잡았어야 한다. 나의 판단이 잘못되어서 수비가 안 되었다”고 했다.
원주 DB와 경기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던 이재도는 이날 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조상현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점수 차이가 벌어졌을 때 수비를 가져가려고 한상혁을 더 기용했다. 컨디션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거다”고 했다.
마레이와 단테 커닝햄 외국선수 두 명의 득점 합계는 12점이었다. SK 외국선수 두 명이 29점을 합작한 것보다 19점이나 적다.
조상현 감독은 “나를 중심으로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준비가 소홀했다. 작전시간 때 주문하는데 선수들 의견 차이가 있었다. 집중력과 준비 차이”라며 준비가 잘못 되어서 졌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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