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 자신만만 서울 길찾기?...신항로 개척 굴욕[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1. 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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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런닝맨’ 유재석이 서울을 한없이 헤맸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가을을 찾습니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송지효가 촬영장 오는 길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 조금 늦는다고 말했고 하하는 이상한 골무를 쓰고 등장했다.

설원에서 신을법한 하하의 부츠에 유재석과 양세찬은 심하다고 디스 했다. 이에 지지 않은 하하는 유재석에게 합창단이냐고 패션을 지적했으나 그는 옷에 붙은 캐릭터를 보여주며 “얘예요”라며 타격감 제로를 자랑했다.

지석진은 양세찬에게 멋 내지 말라고 말했고 김종국의 니트 카라티에 “이런 걸 입냐”라고 공격했다. 이때 새내기 룩으로 상큼한 모습의 전소민에 하하는 “거기는 담배가 딱 들어가는 거야?”라며 가방을 저격했다.

이에 유재석은 전소민의 앞머리를 잡아당기며 “이거 좀 앞으로 써. 가발”이라고 놀렸다. 늦게 도착한 송지효는 “차 괜찮니?”라고 묻는 김종국에 발끈해 “내 걱정 좀 해”라며 손바닥을 휘둘렀다.

매니저 없이 자차 타고 온 송지효는 크게 편하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매니저와 다니라며 걱정했다.

제작진은 오늘의 레이스로 ‘가을을 찾습니다’라며 지금 입고 있는 예쁜 가을옷을 모두가 입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미션을 통해 각자 선택한 계절 의상을 입게 되며 오후 3시까지 7명 전원이 가을옷을 찾으면 퇴근, 찾지 못하면 못 찾은 멤버 수만큼 복불복 벌칙을 받게 된다.

오늘은 서울을 꽉 잡고 있는 유재석이 운전할 거라는 말에 그는 “서울은 진짜 저한테 맡기세요”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비게이션 없이 종이 지도나 시민들의 도움을 통해 해당 장소와 와야 한다는 말에 유재석은 “저는 지도도 필요 없다. 말만 하면 간다. 내가 골목골목까지 다 알아”라고 외쳤다.

이에 지석진은 “오늘 엄청나게 헤매겠다”라며 미래를 예상했고 김종국은 “그거 원래 조수석에서 보는 거야”라고 말했다.

신발 빙고로 멤버들은 아무도 가을을 선택하지 못해 지석진만 겨울, 나머지는 여름 의상을 입었다.

패딩에 핫팩까지 들어 차 안에서도 패딩 벗으면 고발해달라는 제작진에 지석진은 “핫팩이요? 몸에 열이 많다니까”라고 항의했다.

이때 내복 같이 얇은 여름 옷에 멤버들은 후줄근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이때 김종국은 유재석에게 “형은 근데 진짜 이렇게 입은 것 같다. 오버핏으로”라며 제법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홀로 털신부터 패딩을 입은 지석진은 “이거 히말라야 간다는 메이커 아니야! 장갑은 또 왜 기모야! 나 몸에 열이 많아”라며 구시렁 거렸다.

환복 후 멤버들이 갈 곳은 인왕산 북카페다. 딱 보면 안다며 지도를 본 유재석은 “경복궁 쪽이잖아. 내가 너무 빨리 찾아도 뭐라고 하지 마. 국종아 서울은 나만 믿어. 안양은 너, 서울은 나”라고 외쳤다.

SBS 방송 캡처



유재석은 운전을 시작하자마자 하하와 지석진이 길을 지시하자 “가만히 있어. 그렇게 가면 도는 거고. 내가 얘기해줄게. 내가 서울을”이라며 꼰대미를 터트렸다.

김종국은 애들 조용히 시키라는 유재석에 곧바로 “야 좀 조용히 해. 형 방송하잖아!”라고 버럭해 웃음 짓게 했다.

혼자 더워서 창문을 연 지석진은 춥다고 투덜거리는 멤버들에 결국 창문을 닫았다. 하하는 “오늘 미션을 너무 쉬운 걸 줬다. 원래 형들 내비 못 보잖아요”라며 지석진 유재석을 디스 했다.

옛날 사람 특징으로 내비를 못 믿는 것에 김종국은 “난 그래서 내비를 안 본다니까. 내비가 교통 흐름에 방해를 많이 줘요”라고 말했다.

고가도로를 따라 직진해야 하는데 유재석은 좌회전을 시도했고 지석진은 맞는 말을 했으나 멤버들에게 타박을 받았다.

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유재석에 지석진은 “내가 얘기했잖아! 직진하라고!”라고 역정을 냈다. 그 모습에 김종국은 “왜 화를 내요”라고 말했고 하하는 “잘못된 길이 지도를 만들었다!”라고 유재석 편을 들었다.

김종국은 “누가 봐도 돌리려고 한 건데”라고 지석진을 공격했고 유재석은 지석진 대신 양세찬에게 조수석으로 오라고 외쳤다.

결국 자신이 말한 길로 가는 유재석에 지석진은 “내 말이 맞잖아!”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그거 하나 맞혔다고 그렇게”라고 딴지를 걸었다.

이에 유재석은 “종국아, 너 몸 생각해라. 너무 신경 쓰지 마. 애가 몸은 저래도 감기 이런 거 잘 걸려요”라며 김종국을 굉장히 특이하게 걱정했다.

나날이 깊어가는 두 사람의 우애 속 지석진은 엉따를 틀어놓은 유재석에 분노를 터트렸다.

길을 다시 잘못 든 유재석은 막힌 도로인데도 신항로를 개척하며 운전을 시작했고 “길이 막혔네”라며 미소 지었다.

그 모습에 양세찬은 “이 형은 말을 듣지 않아”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자신에게 맡기라고 받아쳤다.

수호천사 김종국은 “형이 막힌 도로를 안 들어왔으면 우리가 이런 데를 평소에 언제 와 보냐고”라며 피의 보호를 했고 유재석은 “우리가 눈 여겨봐야 하는 게 뭐냐. 이 좁은 길에서 차 돌리는 거 봐봐. 이게 기술이다 이거야~”라고 능청을 떨어 폭소케 했다.

왔던 길을 또다시 들어온 유재석에 김종국은 “더블 체크 한 거지. 여유를 좀 가져. 운전대 잡고 책임감도 생기고 압박이 있단 말이야”라고 수호천사를 강림시켰다.

그 모습에 유재석은 “너는 이름을 바꿔야 돼. 김종꿀로. 애가 달달해, 부들부들해~”라고 흡족해했다.

SBS 방송 캡처



북카페 뒤편 등산로로 도착한 유재석에 김종국은 주변을 둘러봤고 슬슬 짜증 나지 않냐는 하하에 미묘하게 눈빛이 달라졌다.

예전 김종국으로 돌아오라는 양세찬에 김종국은 “버스 기사님께 여쭤보는 게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같은 순댓국 집을 세 번 본다며 양세찬 말이 맞았다고 투덜거리는 하하에 유재석은 “하하 내려. 뒤에서 딴 소리 하지 말고 내려. 택시 타고 와. 종국아”라고 분노했다.

당황하는 하하에게 김종국은 “‘잘못했습니다’ 해. 빨리”라며 억지 사과를 뜯어냈다.

우여곡절 끝에 북카페에 도착한 양세찬은 PD를 붙잡고 형들이 자신 말을 안 듣는다고 하소연했다.

제작진은 멤버들 옷에 맞춰 여름 옷을 입은 멤버들에게는 아이스, 겨울 옷을 입은 지석진에게는 따뜻한 음료를 제공했다.

음식을 먹으며 가을을 보라는 유재석에 김종국은 초스피드 리액션을 선보였고 하하는 “진짜 얄미워. 내가 예전에 이런 모습이었어? 이거보다 더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하하하고 종국이는 결이 달라. 애가 진중하잖아”라고 말했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한다는 김종국에 그는 “형 또 유튜브 언제 나갈까~? 연말에 또 생각해보자”라며 피의 동맹을 제안했다.

지석진은 두 사람 모습에 “저기 오래 못 가”라고 말했고 하하는 “이건 불장난이야. 오늘 한 번 왔어”라며 발끈한 김종국을 폭로했다.

그 말에 김종국은 “전혀 안 한 행동을 하고 있어. 그렇게 작위적으로 방송하지 마”라고 발뺌했고 유재석은 그와 휴지를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첫 미션은 호흡이 잘 맞을 듯한 시민 3인을 즉석 섭외해야 했다. 시민 3인과 3 대 3 퀴즈 대결에 나선 멤버들은 ‘노인과 바다’를 쓴 작가의 풀네임 문제가 나오자 유재석과 소장님이 맞혀 1 대 1을 만들었다.

두 번째 문제 우리나라 최초의 금속활자본이 나오자 소장님은 문제를 듣자마자 답을 써 감탄케 했다. 답은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로 지석진, 소장님이 맞혔다.

답을 계속 틀리는 서점 사장님에 하하는 “직업만 얘기 안 하셨어도”라고 놀려 웃음 짓게 했다.

인도에서 4개의 신분으로 나뉘는 신분 제도 문제가 나오자 답을 쓰는 멤버들에 반해 시민팀을 답을 쓰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답은 카스트 제도로 시민 팀은 전원 포기해 전원 정답을 맞힌 멤버들이 가을 옷을 획득했다. 하하는 “솔직히 TV 보면서 저희 깡깡이들 보고 한숨 쉰 적 있죠?”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어우~ 이런 적 있죠”라고 고백했다.

깡깡 3인이 출격 후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곳이 문제로 나오자 소장님은 곧바로 답을 쓰며 에이스 면모를 자아냈다.

답 공개 후 어머니부터 서점 사장님, 송지효, 양세찬은 성균관이라고 써 성균관 파티를 했다.

고조선 문제가 나오자 깡깡이 세 명은 기억이 날듯 말 듯 고민했고 전소민과 양세찬은 고구려, 송지효는 홍익인간을 써냈다.

이어 시민팀은 전원 정답을 맞혔고 어머니와 서점 사장님은 드디어 첫 정답을 만들어 축제 분위기가 됐다.

양궁 10점 과녁의 색 문제가 나왔고 답은 노란색으로 유재석, 김종국, 소장님이 맞혔다. 퀴즈 결과 멤버들은 가을옷 2벌을 획득했다.

SBS 방송 캡처



가을 옷을 가장 먼저 입게 된 멤버는 양세찬, 송지효였다. 다음 장소는 충무로의 한 식당이었고 유재석은 “내가 이 충무로역은 눈감고 간다”라며 설치기 시작했다.

충무로는 종로부터 걸어 다녔다 말한 유재석은 “길에 있어서 종국이, 나, 세찬이 외에 입 다물어”라고 말했고 발끈하는 지석진에 양세찬은 “닥쳐”라고 소리쳤다.

양세찬의 안내를 받아 여유롭게 운전하던 유재석은 “지금 세찬이가 오니까 히말라야 등반가는 셰르파 한 분이! 이렇게 해야 한다고”라고 칭찬했다.

옆길로 빠져야 했는데 직진한 유재석에 지석진은 공격했고 양세찬은 “차선이 안 돼”라고 말했고 미리미리 왜 얘기 안 했냐는 하하에 “일로 가는 게 맞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길은 형한테 맡겨두고 우리는 건설적인 얘기 하자”라고 보호했고 유재석은 점점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때 교통정리 중인 경찰에 그는 “왜 그래. 나 잘못한 거 없는데?”라며 쫄보 면모를 터트렸다.

유재석은 또다시 빠지는 길에서 직진했고 당황한 양세찬은 “이 형은 아예 듣질 않네!”라고 말했다. 돌아가는 게 맞다고 인정한 유재석에 김종국은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도 된다고 답했다.

투덜거리는 전소민과 하하에게 유재석은 불만 있으면 내리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원래 운전자한테 모든 걸 맡기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운전면허 2종 하하는 운전사를 바꾸자 말했고 1종이면 하라는 김종국에 “1종이야..? 1종만 할 수 있어?”라고 당황했다.

너무 더운 체온에 지석진은 모자를 벗어버렸고 멤버들은 그 자리에서 현행범을 잡아냈다.

한 시간 후에 도착할 거라는 하하에 양세찬은 “가는 길이야. 길 얘기하지 말라니까. 저 2종이 어디서 까불어! 저 쪼다”라고 분노해 폭소케 했다.

빠른 길을 지나친 유재석에 하하는 로터리 세 바퀴 돌겠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세 바퀴 돌면 어떠냐”라고 말해 그를 짜증 나게 했다.

충무로 역 근처에 온 유재석은 아무도 말하지 않았으나 “조용조용! 집중해야 하니까 조용!”이라고 외쳤다.

양세찬의 도움으로 식당을 찾은 유재석은 “찾았다!”라며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오는 동안 모자를 많이 벗은 지석진은 제보를 받은 PD에서 벌칙복 5개를 얻었다. 물갈비가 나오고 김종국은 유재석에게 쌈을 싸주며 두 콤비는 의형제 수준으로 발전했다.

하하는 지석진에게 다음에는 그가 운전하고 전소민이 조수석에 앉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유재석은 김종국과 친분이 유지될 수 있는 비법이 궁금하냐 말했고 토크쇼단 이냐는 지석진에 “저희는 토크 유랑단입니다”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번째 미션은 해당 시민이 5초 안에 멤버 이름을 대면 성공이며 세 번만 도전할 수 있다. 시민은 5초가 초과되거나 양세찬을 양세형이라 말하는 등 미션에 실패했다.

SBS 방송 캡처



오후 2시가 되고 지석진은 L타워에 가야 했고 “편하게 갈게요”라며 미소 지었고 양세찬은 “꿀이다 꿀이야”라고 말했다.

운전을 시작하자마자 삐걱거린 지석진에 하하는 “우리 자야 해요”라고 투덜거렸고 김종국은 “차량 토크가 이미 다 해서 할 게 없습니다. 잘게요”라며 눈을 감았다.

이때 눈을 감는 유재석에 지석진은 전소민에게도 자라며 “어차피 다 통편집이야”라고 삐졌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가 상황을 만드는데 왜 삐져요”라고 투덜거렸다.

막히는 길을 선택해 공격받은 지석진은 지도를 들고 거울을 가리는 전소민의 팔을 내리며 “안 보여”라고 차갑게 말했다.

불편한 승차감 속 3시가 훌쩍 넘어 도착한 멤버들은 가을 옷을 못 입은 멤버들에게 벌칙볼 5개가 추가됐다.

벌칙은 가을 하늘에서 사진 찍기였고 상공 541m 다리 위 포토 타임이라는 말에 멤버들을 당황했다.

벌칙에 당첨된 김종국은 추억이라며 여유를 보였고 다음 벌칙자는 1개 있는 양세찬이 당첨됐다. 다음은 7개 벌칙볼을 가진 지석진과 겁쟁이 유재석이 걸렸다.

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른 유재석은 투명 다리부터 구멍이 뚫려있는 다리에 겁에 질렸다. 웬일로 가장 걸음을 내디딘 유재석은 바들대다 유턴했고 김종국이 가장 먼저 다리를 건넜다.

지석진과 유재석은 잔뜩 겁먹은 상태로 움직이지 못했고 마지막 양세찬까지 도착하자 네 사람은 겨우 인증샷을 찍어 벌칙을 완료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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