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기술] 나이 먹을수록 사라진다...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현황은

송영두 2022. 11. 13.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화에 따라 근육량은 물론 근력과 근육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질병으로 구분된다.

경희대와 원광대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근감소증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고, AI 모델인 'DSner-v1'을 개발했다.

1만7339개 유전자를 분석해 근감소증을 진단할 수 있는 27개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했고, 이를 이용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노화에 따라 근육량은 물론 근력과 근육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질병으로 구분된다. 외국에 이어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질병으로 질병코드로 등재됐다. 고령화에 따른 근감소증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사회경제적 고비용이 초래되고, 치료제가 없어 관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한국연구재단의 ‘노인성 근감소와 식품소재’ 리포트에 따르면 근육량과 근력은 30세에 최대치에 이르고, 40대부터 감소한다. 70세 이후에는 2배씩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20세부터 90세 사이 약 50% 정도가 감소한다.

한국의 대표 코호트 연구(KFACS)에 의하면 근감소증 유병률은 남성 21%, 여성 14%로 집계됐다. 근감소증 예방 및 치료제로 인정받은 것은 없지만, 크레아틴,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동출하초 발효 추출물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는 운동수행능력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근감소증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관련 논문이 지난 수년간 급증했다. 특히 식품소재를 이용한 예방 및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학계에서 기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전북대학교는 오미자가 근감소증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다는 것을 확인했다. 세포실험을 통해 오미자 추출물이 항염, 항산화 및 항노화 효과를 입증했다.

(자료=한국연구재단)
한양대학교 연구팀은 단백질 보충제 근감소 예방 효과를 제시했다. 70~85세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게 해 노인성 근감소 및 노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교실 연구팀은 근육세포 의 분화 억제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PHE20’ 이라는 단백질이 과발현된 마우스에서 근육분화를 저해 및 지방 침착되는 것을 관찰했다. 근감소증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연구팀은 약물을 통한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규명했다. 만성콩팥질환 환자 요독증 증상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 ‘AST-120’ 구형흡착탄을 활용해 만성콩팥질환 환자의 근감소증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 것을 밝혀냈다.

경희대와 원광대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근감소증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고, AI 모델인 ‘DSner-v1’을 개발했다. 1만7339개 유전자를 분석해 근감소증을 진단할 수 있는 27개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했고, 이를 이용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다양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성별에 따른 근감소증의 발생과 이에 따른 예방 및 치료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생애주기에 따른 근감소증 연구와, 비만 및 대사증후군 등과의 상관성 연구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전천후 연구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발굴 작용기전과 물질의 실질적인 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전천후 연구 상용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각 진행 단계별 연계,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성 탐색 전문 가이드, 분야별 협업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