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 서울 운전 자신있다더니…옹고집으로 폭소 유발(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유재석의 역대급 옹고집 때문에 제작진이 원하던 장면이 다수 탄생했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가을 옷을 찾으러 가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유재석은 내비게이션 없이 종이 지도나 시민의 도움을 받아 운전해서 미션 장소에 도착해야 했다. 유재석은 "지도도 필요 없다. 나는 골목골목 다 안다"라고 자신만만했다. 미션 시작 전 의상 복불복을 시작했다. 16칸 중에 단 1칸만 가을이었다. 유재석이 던진 신발은 여름과 가을 사이에 살짝 걸쳤다가 여름 칸으로 들어갔다. 유재석은 여름이라고 아득바득 우겼지만, 하하가 먼저 제작진에게 사과할 정도로 택도 없었다.
마지막 주자인 송지효까지 가을 옷 당첨에 실패, 지석진만 겨울옷을 입고 나머지는 다 여름옷을 입게 됐다. 겨울옷인 패딩에는 핫팩까지 들어있었다. 제작진은 차 안에서도 패딩을 벗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여름옷은 내복을 연상케 하는 티셔츠와 샌들 등이었다. 양세찬은 "오늘은 무조건 혼자 돌아다니면 안 된다. 단체로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미션 장소는 인왕산 북카페였다. 유재석은 "내가 너무 빨리 찾아도 놀라지 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발하자마자 다들 한 마디씩 거들며 참견했다. 유재석은 자기만 믿으라고 했다. 그러나 직진하라고 한 지석진의 말을 무시하고 좌회전을 했다가 길을 잘못 들고 말았다. 지석진은 답답해하며 투덜거렸다. 김종국은 유재석의 편을 들었다.
큰길로 가야 하는데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작은 골목으로 고집스럽게 들어왔지만 막힌 길이었다. 다른 멤버들이 막힌 길이라고 말했음에도 밀어붙인 결과였다. 유재석은 "이 좁은 길에서 돌리는 것 봐라. 이게 기술이다"라며 오히려 운전 능력을 자랑했다. 헤매던 이들은 결국 시민에게 길을 물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한 시민이 좌회전하라고 했지만 유재석은 고집스럽게 우회전했다. 하하와 전소민은 "아까 왔던 곳이다"라며 걱정했다.
유재석은 시민이 알려준 길로 가다가 또 틀린 길로 빠져버렸다. 결국 또다시 막다른 길이었다. 내내 유재석을 옹호하던 김종국까지 슬슬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뒷자리에 앉아서 지도를 보고 있던 양세찬이 한 마디 하려고 할 때마다 지석진이나 김종국처럼 목소리 큰 사람들이 가로막았다. 일단 버스 기사에게 물어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갔다. 하하는 몇 번 지나쳤던 순댓국집을 기억하며 "세 번 지나간다"고 답답해했다. 유재석은 "하하 내려. 택시 타고 와"라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션 장소에 도착했다. 제작진을 만난 양세찬은 "형님들이 말을 안 듣는다", 하하는 "꼰대들과 같이 못 다니겠다"며 하소연했다.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자기 옆 조수석에 앉으라고 했다. 여름옷을 입은 멤버들은 추위를 호소했다. 옷에 맞춰 여름옷을 입은 멤버들은 아이스커피, 겨울 옷을 입은 지석진은 뜨거운 커피를 마셨다. 유재석은 빵을 먹으려는 하하에게 "먹지 마"라고 했다. 하하는 "네가 샀어?"라며 발끈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앞으론 내가 사니까 먹지 마라"라고 하며 유치하게 싸웠다.
다음 미션을 위해 시민들을 섭외했다. 런닝맨 팀과 시민 팀의 퀴즈 대결이었다. 첫 번째 문제와 두 번째 문제 모두 동점이었다. 세 번째 문제에서 가을 옷을 획득했다. 시민들은 '런닝맨' 멤버들의 고충을 알 것 같다고 했다. 유재석은 학창 시절에 배운 것이지만 긴장하면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 문제를 맞히며 가을 옷 2벌을 획득했다. 양세찬과 송지효가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다음 미션 장소는 충무로역 근처의 식당이었다. 유재석은 "충무로역은 눈 감고 간다"며 또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김종국과 양세찬 빼고는 다 입을 다물라고 엄포를 놓았다. 양세찬은 유재석 옆에서 차분하게 길을 알려줬다. 유재석은 "히말라야 가는 셰르파 같다"며 양세찬을 칭찬했다. 유재석은 또 길을 잘못 들어서 빙빙 돌아갔다. 유재석은 "내비게이션 없는 게 얼마나 불편한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의 불만이 거세졌다. 유재석은 "불만 있으면 내리라"고 했다.
답답한 운전과 더위 때문에 지석진은 결국 룰을 어기고 모자를 벗었다. 이 모습을 하하와 송지효 등이 사진으로 남겨 제작진에게 고발했다. 충무로역 가까이 와서 이제 식당만 찾으면 되는데 길이 좁고 복잡했다. 결국 같은 곳만 빙글빙글 돌았다. 지나가는 시민에게 물어봤다. 하하는 "진작 물어봤으면 벌써 먹고 있을 거다"고 했다. 근처까지 오자 스태프들이 보였다. 근처에 있던 매니저에게 물어 정확한 장소에 도착했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호흡 좋았다"며 환호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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