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9점’ 흥국생명, 5800명 만원 관중 응원에 승리

오해원 기자 2022. 11. 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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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시즌 첫 번째 만원 관중의 함성에 값진 승리로 답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18점하며 외국인 선수 옐레나(29점)와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고, 김미연과 이주아도 각각 16점과 13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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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이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이 시즌 첫 번째 만원 관중의 함성에 값진 승리로 답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승리했다. 여자부 2위 흥국생명은 5800명 관중이 가득 찬 홈 경기장에서 3연승해 5승 1패(승점 14)로 선두 현대건설(6승·승점 17) 추격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3경기 만의 패배로 3승 3패(승점 9)가 되며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김연경이 18점하며 외국인 선수 옐레나(29점)와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고, 김미연과 이주아도 각각 16점과 13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23점)와 배유나(20점)의 활약이 패배에 빛을 잃었다.

흥국생명은 나란히 최근 2연승하는 상승세를 탄 팀의 대결에서 첫 세트부터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1세트 초반 7-0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는 등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 옐레나가 8점, 이주아와 김연경도 각각 7점과 5점을 보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에 배유나, 문정원의 활약을 더해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미연이 공격과 수비 모두 존재감을 선보인 흥국생명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3세트 7-8에서 정대영의 오픈과 블로킹에 상대 범실 등을 묶어 내리 4연속 득점해 분위기를 바꿨다. 도로공사는 13-12에서 흥국생명 김나희의 서브 범실에 이어 문정원의 서브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셧아웃 위기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4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4세트 중반 이후 점수차가 7점까지 벌어지자 양 팀은 주전 선수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 마지막 5세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흥국생명은 5세트를 시작하며 옐레나의 오픈과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3-0으로 앞섰고, 3-2로 추격 당하자 김미연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 김나희의 오픈으로 3점을 다시 달아났다. 결국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오픈으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 =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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