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시즌 6승으로 피날레…KLPGA 통산 16승, 누적 상금 5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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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 최강자 박민지(24)가 2년 연속으로 '시즌 6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획을 그었다.
박민지는 작년에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5억원을 돌파해 15억2,137만4,31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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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국내 여자골프 최강자 박민지(24)가 2년 연속으로 '시즌 6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획을 그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35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개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9언더파 217타의 성적을 낸 박민지는 이날 이븐파를 작성한 안송이(32)를 2타 차 2위로 제치고, 시즌 마지막 날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루키 시즌부터 2020년까지 4년간은 매년 1승씩 차근차근 쌓았다. 그리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6승을 쓸어담아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한 시즌을 치르면서 쏠림 없이 고르게 우승을 수확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월15일)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6월12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6월26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월18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9일),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6승을 채웠다.
개인 통산으로는 16승으로, KLPGA 투어 현역 선수 중에는 최다승이다. KLPGA 투어 역대 우승 횟수 부문에서 장하나(30)와 공동 4위였던 박민지는 15승인 장하나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되었다. 이제 박민지보다 승수가 많은 선수는 20승씩 기록한 故구옥희, 신지애(34)와 17승의 고우순(58)까지 3명뿐이다.
박민지는 작년에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5억원을 돌파해 15억2,137만4,313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을 추가해 14억7,792만1,143원을 모은 박민지는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부문에서 기존 2위(13억3,309만667원)였던 박성현(29)을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장하나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KLPGA 투어 생애 통산 상금 부문에서 1위는 57억6,184만544원의 장하나, 2위는 50억3,846만9,740원의 박민지, 3위는 38억2,221만484원의 이정민(30)이다.
또한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 대회명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4년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도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밤새 내린 우천으로 인한 코스 일부가 훼손되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은 오전 9시 30분에 첫 조가 출발했고, 1번, 5번, 10번, 15번 홀에서 동시에 세미 샷건으로 진행되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1~2라운드 때보다 길어진 전장 때문에 최종라운드에서는 오버파가 속출했다.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 69타의 정지민2(26)와 1언더파 71타를 친 임진희(24) 단 2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박민지는 1번홀(파5) 마지막 조로 안송이(32), 배소현(29)과 동반 샷 대결을 벌였다.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출발한 박민지는 첫 홀부터 2.2m 버디를 낚으며 3타 차로 달아났다.
또 다른 파5 홀인 5번과 11번홀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1.9m, 4.4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집어넣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14번홀(파4)과 티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린 17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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