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U대회 유치, 850여 일간의 노력

이태희 기자 2022. 11.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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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의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은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동 노력과 여야의 협치, 대회 개최에 대한 국민의 염원 등이 조화를 이룬 쾌거로 평가된다.

당시 충청권 민선7기 시·도지사는 국내 최초로 지역간 공동 유치를 위해 하계 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정치권과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으로 무장한 충청권은 850여 일간 끈질긴 노력 끝에 2027 하계 U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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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공동유치' 아이디어…민주당→국민의힘 바통터치
2020년 첫 시작, 여야 공수 교체 불구 공동유치 가시적 성과
4개 시·도 체계적 준비활동, 100만 명 서명 통해 염원 피력

충청권의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은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동 노력과 여야의 협치, 대회 개최에 대한 국민의 염원 등이 조화를 이룬 쾌거로 평가된다.

하계 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도전은 지난 2020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충청권 민선7기 시·도지사는 국내 최초로 지역간 공동 유치를 위해 하계 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엔 충청권 4개 시·도 의회도 공동유치 동의안을 통과시키고 뜻을 모았다.

이후 2021년 3월 대회 유치의 첫 단계인 대한체육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대회 유치를 준비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지 실사를 거쳐 충청권을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했다.

첫 번째 관문을 넘은 충청권은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치 승인과 8월 기획재정부의 사전 유치의향서 제출에 대한 불가피성 인정 등 국내 사전절차를 모두 통과하면서 대회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절차를 마친 충청권은 2021년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1월 FISU가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하면서 국제 경쟁 무대에 본격 돌입했다.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된 충청권은 지난 4월부터 대회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였가,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여야 공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추진동력을 잃지 않도록 유치에 한 뜻을 모았다.

이후 8월 FISU 평가단이 현장 점검을 위해 방한하면서 충청권 4개 시·도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충청권은 대회 개최를 열망하는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하고 개최 당위성과 역량을 적극 피력했으며, 이에 FISU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가장 큰 장점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결국 정치권과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으로 무장한 충청권은 850여 일간 끈질긴 노력 끝에 2027 하계 U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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