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하계U대회 품은 충청권…5년 압축성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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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7월 충청권 시·도가 U대회 공동유치를 천명했을 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꺾는다는 보장이 없었지만 정부 지원 의지와 충청권 지자체들의 공조.
이번 U대회 유치 확정으로 충청권에 동반 도약과 압축 성장이라는 급이 다른 기회의 창이 열렸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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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7월 충청권 시·도가 U대회 공동유치를 천명했을 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꺾는다는 보장이 없었지만 정부 지원 의지와 충청권 지자체들의 공조. 그리고 지역민들의 열망이 한데 모여 2년 4개월 만에 일궈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충청권에서 열린 국제 행사는 93년 대전 엑스포 정도였다. 그런 충청권이 지구촌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라는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품은 것은 대단한 결실이다.
이번 U대회 유치 확정으로 충청권에 동반 도약과 압축 성장이라는 급이 다른 기회의 창이 열렸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U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기대되는 경제적 직·간접 파급효과만 해도 2조 7200여 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스포츠과학원은 추산했다. 또 취업유발효과도 1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대회 기간 방문객 수도 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올림픽에 버금가는 U대회답게 개최지에 떨어지는 다층적 파급효과가 막대한 것이다. 단기간에 이런 정도의 기록을 쓸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그와 같은 대사를 충청권 4개 시·도 주도로 성사시키면서 2조 7000여 억 원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에 대회 개최 부담은 덜한 편이다. 지방정부 투입 예산의 경우 4개 시·도에 균등 배분해보면 700여 억 원 정도다. 이른바 계산이 서는 U대회 유치였다고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며 나아가 이를 계기로 충청권 스포츠 인프라 확충은 물론 주요 교통망 사업을 앞당길 수 있는 목표도 뚜렷해졌다.
특히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주요 지역 현안 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점도 특기할 수 있다. 예컨대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철도망 건설을 서둘러야 하는 당위가 강화됐으며 다툼의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KTX든 ITX든 세종 정차역 설치 문제도 U대회와 맞물려 접근할 필요성이 커진 듯하다. 또 서산민항 건설,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 사업도 U대회 일정을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 U대회까지 5년, 충청이 동반 압축 성장할 황금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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