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니폼 입은 호날두, 이제 못 본다”…풀럼전 결장으로 사실상 종지부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지시간 13일 오후 풀럼전을 앞둔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기는 맨유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치르는 마지막 리그 경기다. 이 경기를 끝으로 많은 선수들이 자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떠난다.
13일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 선수들이 전날 풀럼 원정전을 떠났지만 호날두는 몸 상태를 이유로 맨체스터에 남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월드컵이 끝난 이후부터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맨유가 단지 3경기를 남겨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호날두는 이미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올겨울 다시 이적을 도모할 거란 관측이 확실시되는 만큼,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는 호날두를 더는 볼 수 없을 거란 이야기다.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는 현지시간 지난 6일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차전이다. 맨유는 나흘 뒤 카라바오컵에서 다시 아스톤 빌라와 맞붙었는데, 당시 호날두는 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그러나 맨유와의 궁합은 영 신통치 않았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호날두의 입지가 더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올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선발로 기용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 사이 호날두는 끊임없이 팀내 불화설과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여름엔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일찌감치 맨유에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지만 최종 협상엔 실패했다.
호날두가 내건 조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가능한 팀’에 부합하는 구단들 중에선 호날두를 받아주겠다는 곳이 없었다는 게 여러 매체들의 이야기다.
한편 호날두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곧 고국인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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