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G 무승’ 포터, 첼시 팬들은 구단주 비판…“감독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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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리그에서 5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포터 감독은 부임 후 첫 공식 9경기에서 무패행진을 하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의 명성을 증명하는 듯했으나,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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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리그에서 5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감독이 아닌 토드 보엘리 구단주를 비판하고 나섰다.
첼시는 13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리그에서 3연패를 기록한 첼시는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8위까지 추락했다.
첼시의 이름값에 맞지 않는 경기였다. 첼시는 거의 모든 면에서 뉴캐슬에 밀리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패스와 관련한 세부 지표를 제외하면 첼시가 뉴캐슬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스탯은 없었다. 특히 슈팅(5-10)에서는 뉴캐슬에 2배 차이로 밀리며 굴욕을 맛봤다.
포터 감독의 용병술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 날 포터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며 왼쪽 풀백에 ‘2004년생 유망주’ 루이스 홀을 꺼내들었다. 리그컵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던 홀은 이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 28분 마크 쿠쿠렐라와 교체됐다.
벌써 리그 5경기 무승이다. 포터 감독은 부임 후 첫 공식 9경기에서 무패행진을 하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의 명성을 증명하는 듯했으나,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4연승도 최근의 부진을 가리기엔 부족했다.
당연히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성적이다. 첼시의 팬들은 ‘#포터 경질’이라는 해시태그 아래 뭉치고 있으며, “포터 감독은 우울한 압박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며 감독의 전술이 첼시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첼시 팬들은 포터 감독을 옹호하고 책임을 보엘리 구단주에게 돌리고 있다. 보엘리 구단주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 임명된 포터 감독을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일부 첼시 팬들은 “포터는 사실 피해자다”, “보엘리 구단주는 정말로 포터 감독 선임을 위해 투헬 감독을 해고했는가?”, “보엘리 구단주가 당신을 난장판으로 끌어들였다. 정말 미안하다”라며 포터 감독보다 보엘리 구단주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포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팀에 너무 많은 부상자가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는 많은 경기를 치렀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성적인) 만큼 대처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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