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스페인어 열공 홀란드→레알행 준비?→맨시티는 부인했지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가 영국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홀란드는 입단할 때부터 스페인 팀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조항’이었다.
10월 초 스페인의 한 언론이 홀란드의 계약서에 2024년 여름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해 큰 논란이 일었다.
화들짝 놀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이어 그는 “홀란드는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다른 어떤 팀과 관련된 이적 조항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달 하순 홀란드의 에이전트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이적 조항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에이전트의 말이 사실이라면 맨시티가 홀란드를 지난 여름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을 성사시키기위해서 5100만 파운드 뿐 아니라 그의 이적조항을 명기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홀란드는 지난 6월 맨시티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이때 이적 조항이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언론은 홀란드가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다급해진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이 없다고 긴급히 진화에 나섰다.
맨시티가 내놓은 주장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소통 때문이라고 한다. 홀란드가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은 스페인 출신인 과르디올라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해서라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조항을 가라 앉히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언론은 주장했다.
홀란드가 맨시티를 떠난다면 아마도 레알 마드리드가 될 것이라는 소문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특히 맨시티 출신의 홀란드 아버지 알프잉게는 한 다큐멘터리에 나와 “예를 들어, 아들이 독일에서 2년 반, 영국에서 2년 반,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도 뛸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태에서 홀란드가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으니 그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한 소문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홀란드는 다음주부터 약 한달간 경기를 갖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EPL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홀란드의 모국인 노르웨이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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