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긴축 속도조절 기대... 코스피 2500선 탈환 시도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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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정책방향 선회) 기대가 연장되고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원·달러 환율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연장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낙폭 과대주 중심의 순환매로 데드캣 바운스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다"며 "금리동결, 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은 향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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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정책방향 선회) 기대가 연장되고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370~2520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될지 관심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 7~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7% 오른 2483.16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이 상승했다.
개인이 1조661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12억원, 69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을 사들였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계기로 중국 정책 리스크가 심화되자 '차이나 런(China Run·글로벌 투자자금의 중국 이탈 현상)'이 나타나며 한국 등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자금 이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텍사스교직원퇴직연금이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국 주정부들이 운영하는 연기금들이 전반적으로 벤치마크 변경을 단행한다면 한국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15조~2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원·달러 환율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연장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파르게 내리꽂는 원화 환율이 그간 외국인 수급의 증거이자 향후 원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이른바 '환율·수급의 나선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물가 정점 통과와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지수 하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서정훈 연구원은 "제3의 돌발 변수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코스피 지수) 반등의 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이전을 회복하는 수준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그 이상의 레벨은 이후 확인되는 물가와 이에 대한 통화정책 변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약해진 실적을 고려할 때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낙폭 과대주 중심의 순환매로 데드캣 바운스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다"며 "금리동결, 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은 향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낙폭 과대·IRA 수혜주 주목
NH투자증권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수혜주와 역사적으로 낮은 레벨에 있는 성장주들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인터넷,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장기 낙폭 과대 종목(NAVER,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 SK아이이테크놀로지), 원화 강세 수혜 종목(삼성전자, 대한항공), 모빌리티 종목(LG화학, LG전자, 기아, SKC) 등을 추천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할 때 고점 대비 하락이 큰 종목들이 가장 강하게 오른다"며 "계절적으로 연말에 공매도가 줄어든다는 점 역시 낙폭 과대 종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살펴볼 만한 주요 일정으로는 △중국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15일) △미국 10월 생산자물가(15일) △미국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16일)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17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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