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악화 속 미·중 첫 대면 정상회담…'북핵 난제' 주요 의제

김재현 기자 2022. 11. 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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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미국과 중국도 정상회담을 엽니다. 전화나 화상이 아닌,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다,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황이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는데요. 북한 위협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도 특히 관심입니다.

이 내용은, 김재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내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납니다.

전화 통화나 화상 회담은 몇 차례 해왔지만, 대면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처음입니다.

양국 관계는 부딪히는 현안들이 쌓이면서 최고조로 악화된 상태입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입니다.

최근 북한이 이어가는 미사일 무력 도발과 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에게 북한을 저지하는 데 협조하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한반도에 전략자산 전개나 미군 주둔 병력이 늘어날 가능성을 예고했는데, 이는 중국에도 불편한 상황이 될 거라는 경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또 최근 중국의 반도체 산업 등을 규제하기 위해 미국이 가한 경제 제재에 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용납할 수 없는 범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서로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아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현안에 대해 양보 의사는 없다고 잘라 말해, 구속력 있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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