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C 매출 내년 2분기 돼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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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불황 여파로 전세계 반도체용 집적회로(IC) 매출이 3년여 만에 3분기 연속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메모리반도체용 IC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관은 IC 매출이 내년 2·4분기(3%)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반등세에도 내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 하락하며 업황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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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3분기 연속 하락 전망
13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메모리반도체용 IC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IC 매출은 4·4분기에도 8% 감소에 이어 내년 1·4분기 3% 하락을 점쳤다. IC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하는 건 2018년 4·4분기~2019년 2·4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최근 IC 시장 부진은 메모리 반도체용 IC 가격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D램 익스체인지 조사 결과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2.85달러) 대비 22.46% 폭락한 2.21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4.30달러에서 4.14달러로 3.73%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심화 등에 구매 여력이 줄어든 PC, 노트북, TV, 스마트폰 등 고가의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를 먼저 줄이면서 반도체 출하량도 감소했다. 전방업체들은 IC 재고 축소에 집중하며 주문이 크게 줄었다.
기관은 IC 매출이 내년 2·4분기(3%)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역사적으로도 1970년대 중반 이후 IC 매출이 4분기 연속 하락한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반등세에도 내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 하락하며 업황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 회복 시점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방안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세계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은 반도체 설비투자 및 생산량을 줄이며 극단적인 재고 조정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론은 내년 설비투자를 기존 대비 30% 줄이기로 했고, 전 세계 낸드 3위 업체인 키옥시아도 칩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30% 감축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 기조에는 선을 그은 채 불황에도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원가경쟁력과 초격차 기술로 추격자들을 따돌리는 전략인 셈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예측한 회복 시점보다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디면 급속도로 커지는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생산량 일부 축소 카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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