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삼성 꺾고 단독 2위 수성 '3연승'…SK는 LG에 대승(종합)

이상철 기자 2022. 11.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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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캐롯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캐롯은 삼성에 2점슛 2개를 내줘 66-64로 쫓겼지만 곧바로 이정현이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는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경기에서 창원 LG를 90-65로 완파하고 최하위 추락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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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연승 실패, 5위로 하락
고양 캐롯 전성현이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캐롯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캐롯은 7승3패를 거두며 선두 안양 KGC(8승2패)를 1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아울러 지난 4일 삼성에 당한 75-78 패배를 설욕했다.

캐롯은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26점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고 이정현(14점)과 데이비드 사이먼(12점 8리바운드), 디드록 로슨(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할 경우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삼성은 4연승에 실패했다. 또 6승5패를 기록, 순위가 공동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이 내려갔다.

양 팀은 3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4쿼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56-57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캐롯은 쿼터 중반 로슨이 연속 7점을 터뜨려 66-60으로 달아났다.

캐롯은 삼성에 2점슛 2개를 내줘 66-64로 쫓겼지만 곧바로 이정현이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은 3점슛을 넣은 데 이어 이매뉴얼 테리의 공을 뺏어 속공으로 연결, 직접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높인 캐롯은 3분31초 전 전성현이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74-65로 격차를 벌렸다.

마무리는 이정현의 몫이었다. 이정현은 종료 1준을 남기고 5점을 몰아넣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가운데)과 자밀 워니(왼쪽).(KBL 제공)

한편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는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경기에서 창원 LG를 90-65로 완파하고 최하위 추락을 피했다.

3경기 만에 시즌 3승(6패)째를 올린 SK는 수원 KT와 공동 8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승7패)와는 1경기 차다.

1쿼터를 22-22로 마친 SK는 2쿼터에서 LG의 공격을 14점으로 묶으면서 28점을 넣어 크게 앞서갔다. SK는 2쿼터에서 리온 윌리엄스와 김선형, 장문호, 허일용이 고르게 득점했고 3점슛 5개를 성공시켰다.

SK는 3쿼터에서 한때 23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도 허일영과 자밀 워니가 착실하게 득점하며 20점 차 이상 격차를 유지했고, 워니가 종료 3분37초 전 덩크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워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기록했고 리온 윌리엄스(12점)와 김선형, 오재현(이상 10점), 허일영(9점), 장문호, 최부경(이상 8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이날 패배로 4승5패를 기록, 5할 승률이 깨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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