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정상회의···"인태 평화, 北 비핵화 전제돼야"

2022. 11. 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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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앵커>

동아시아 역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로운 인도 태평양 지역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놈펜 현지에서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아세안 국가들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8개국 정상이 동아시아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 순방 마지막 날,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 앞에서 다시 한번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면서,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평화로운 인태 지역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ICBM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늘 열려 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담대한 구상'에 따라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역내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보건 역량 강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기여 외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미얀마의 민주주의 후퇴에 우려를 표하며, 국제 사회 공조를 바탕으로 미얀마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주요 지역과 국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우리 정부의 인태 지역에 대한 적극적 기여 의지를 국제 사회에 각인시켰다면서 회의 참석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진현기)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와 양자회담 등 2박 3일간의 꽉찬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합니다. 발리에서는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등 외교 일정을 이어갑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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