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새 치료제 속속 출시···안과제제 앞세워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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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000520)이 내년 안과질환 치료제를 앞세워 본격적인 성장을 시도한다.
현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안과 질환 약을 내년 본격 강화해 제약업계에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내년 안구건조증 시장을 석권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삼일제약은 내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도 국내 유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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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피스 '아멜리부'도 내년 유통
삼일제약(000520)이 내년 안과질환 치료제를 앞세워 본격적인 성장을 시도한다. 현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안과 질환 약을 내년 본격 강화해 제약업계에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내년 안구건조증 시장을 석권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삼일제약은 지난해부터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1위 품목인 미국 앨러간의 ‘레스타시스’를 국내 독점 유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 ‘레바케이점안액’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삼일제약의 두 안구건조증 치료제 중 레스타시스는 2021년 국내 60억 원의 처방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는 내년 이 약 처방 규모가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스타시스는 2021년 기준 세계에서 1조 7000억 원 규모가 팔린 약이라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관측된다.
레바케이는 레바미피드 성분 일본 오츠카제약의 점안제 ‘무코스타점안액’의 단점을 개선한 약이다. 일본 약은 난용성 현탁액이라 눈에 넣었을 때 이물감과 자극이 있는데 레바케이는 무색 투명한 약으로 바꿔 불편감을 없했다.
삼일제약이 내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석권을 자신하는 이유는 또 있다. 보건복지부는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에 대한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계획하고 있는데 만약 급여 축소나 삭제 처분이 이뤄질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일제약은 레스타시스와 레바케이 등 대체 제품을 보유한 업체로 보험급여 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일제약은 내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도 국내 유통한다. 아멜리부의 오리지널 약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는 ‘루센티스’로 지난해 세계에서 4조 4000억 원, 국내에서 340억 원 규모가 판매된 블록버스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가 내년 이후 국내 루센티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일제약의 안과약 매출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일제약은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올 9월 완공한 베트남 호치민 점안제 공장을 바탕으로 안과약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해 미국과 유럽의 고객사로부터 일감을 적극 따낸다는 방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점안제 2억 개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이 내년 상반기 GMP 인증을 받으면 삼일제약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현존하는 모든 안과 질환 치료 영역을 커버하는 안과 분야의 토털 케어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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