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명 육박… 수능 앞두고 코로나 재유행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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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사흘 전인 14일부터 수능 다음날인 18일까지 전국 모든 고등학교와 시험이 치러지는 일부 중학교에 원격수업을 권고한 가운데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을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수능은 3번째이지만, 올해 수능은 확진 수험생이 외출해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첫 수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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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사망자 비중 26% 달해
접촉 면회 다시 제한 가능성 거론
14일부터 화이자 개량백신 접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지난 7일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했으나 참여율은 저조하다. 지난 11일 기준 18∼59세의 접종률(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120일 경과자 기준)은 0.4%에 그쳤다. 한 달 전부터 추가접종이 시작된 60세 이상의 접종률은 10.8%,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7.7%에 불과해 이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11월 1주 코로나19 사망자의 25.7%가 요양병원·시설에서 나왔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복되는 백신 접종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감염된 적 있다는 이유로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당국은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고위험군의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접종률을 끌어올릴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방역조치 강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달 4일부터 재개된 감염취약시설의 접촉 면회를 다시 제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확진된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앞서 교육부가 1∼7일 집계한 고3 확진자는 1858명이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세라는 점, 올해 수능 응시생의 30% 이상이 졸업생인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능을 치를 확진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후 수능은 3번째이지만, 올해 수능은 확진 수험생이 외출해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첫 수능이다. 지난해까지 확진자는 미리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봤다. 교육부는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 사흘 전인 14일부터 수능 다음날인 18일까지 전국 모든 고등학교와 시험이 치러지는 일부 중학교에 원격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별도 시험장을 여유 있게 확보한 상황”이라며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빨리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확진 시 별도 시험장 배치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바로 교육청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부터는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에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 백신이 추가된다. 앞서 도입된 ‘BA.1’ 기반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백신과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3종이 모두 활용되게 된다.
이정한·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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