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 "서방, 동남亞 군사화해 갈등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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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은 서방이 동남아시아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인태전략이 "동남아 지역을 군사화해 중국을 억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의 국익도 억제하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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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은 서방이 동남아시아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방은 러시아와 중국의 국익을 방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주인행세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지역적 공조를 위한 "포괄적 구조"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인태전략이 "동남아 지역을 군사화해 중국을 억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의 국익도 억제하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적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궁)은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너무 바쁘다며 불참을 확인했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물론 미중 정상회담도 14일 대면으로 진행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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