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빈곤 해결 리더십 필요"

이유섭 2022. 11.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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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B20 기조 연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재생에너지·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더 빨리 도입할수록 다음 세대에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다. 지금은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밝힌 에너지 해법이다. 정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회장은 올해 B20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 유일한 국내 기업인이다. 해외에서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쩡위췬 CATL 회장,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등이 참석했다. B20 서밋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정책 협의 과정에 경제계 정책 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기업 간 협의체다.

정 회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에너지 빈곤은 수많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문제"라며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건강·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동차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으며, 이어 수소버스·수소트럭 등을 만들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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