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못타네" 전주동물원 드림랜드 무기한 휴장에 아쉬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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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동물원 내 놀이시설 '드림랜드'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 첫 주말,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드림랜드 입구에는 입장을 막는 저지선과 휴장안내 문구판이 놓여있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드림랜드 휴장은 현재까지 기한이나 정확한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운영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는데, 시민들께 이러한 상황을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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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장 후 첫 주말…동물원 찾은 시민들 "아쉬워"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전주동물원 내 놀이시설 '드림랜드'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 첫 주말,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13일 오후 찾은 전주동물원은 쌀쌀해진 날씨에도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선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 아래 유모차를 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동물원 이곳저곳을 돌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동물원 안에 위치한 놀이시설 '드림랜드' 앞은 평소와 달리 썰렁했다. 드림랜드 입구에는 입장을 막는 저지선과 휴장안내 문구판이 놓여있었다.
이곳을 찾은 한 부부는 유모차 안에 타 있는 아이에게 드림랜드 안 회전목마를 가리키며 입장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아이와 함께 놀이동산에 가기로 약속하고 나왔는데 휴장을 했다고 해서 좀 당황했다"며 "오늘은 그냥 동물만 보고 가야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다른 시민은 "불안했는데 잘 됐다"는 솔직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림랜드 앞 매점에서 만난 김모씨(37·전주시)는 "아들들을 데리고 동물원에 자주 오는 편인데 놀이기구가 나 어렸을 때와 거의 똑같은 느낌이라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대대적으로 잘 개선돼 다음 세대에게 보다 안전한 놀이시설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하루 전주동물원에는 1400여명이 입장했다. 입장객들은 간혹 동물원 입구에 써있는 '드림랜드 휴장'과 관련해 매표소에서 이유를 묻는 경우도 있었다. 또 드림랜드 운영과 관련한 문의 전화도 여러 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드림랜드 휴장은 현재까지 기한이나 정확한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운영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는데, 시민들께 이러한 상황을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동물원은 지난 10일부터 드림랜드 운영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점검에 나섰다. 최근 놀이기구 고장 및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형 인명사고를 미리 방지한다는 차원이다.
전주시는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안전대책을 보강한 후 시설 재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5일 오후 5시9분께 동물원 내 드림랜드에서 '청룡열차'를 타던 A군(6)이 시설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마에 타박상을 입은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한 정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에는 '바이킹'이 멈추는 일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이 10여분 동안 기구 안에 갇혀있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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