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첫 해외 IR 성과낸다
글로벌 진출 전략 머리 맞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국제 금융회사들과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함 회장은 지난달 해외 IR에서 일본 최고(最古)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신탁은행인 스미트러스트그룹,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협력 강화 방안들을 모색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DC에서 오쿠보 데쓰오 회장을 비롯한 스미트러스트그룹 경영진을 만나 전략적 협의 방안을 논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 지역에 건설 중인 하나드림타운에 4000만달러를 투자한 스미트러스트그룹은 그동안의 협력 결과인 하나드림타운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 기후변화, 고령화 사회, 디지털 금융, 글로벌 경영을 비롯해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사가 지닌 장점과 경험을 살려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함 회장은 이번 해외 IR에서 칼라일그룹과의 회의도 전격 진행했다. 회의에는 칼라일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글로벌 리서치 최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함 회장은 칼라일그룹과 시너지 효과 창출과 글로벌·투자금융 부문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하나은행 투자금융부와 IB 데스크, 뉴욕 지점 등 협업 채널을 다각화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칼라일 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
이번 해외 IR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열렸다. 기존 주주 면담과 함께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그룹의 경영 성과와 주요 경영 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함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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