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겨울철 재유행 뚜렷한데…접종률은 한자릿수

김동희 기자 2022. 11.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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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면서 겨울철 재유행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백신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지난 11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인구 대비 9.6%, 대상자 대비 10.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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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다 확진…"방문접종팀 운영"
사진=대전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면서 겨울철 재유행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는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방문접종팀을 운영하는 등 최대한 접종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8465명으로, 누적 2619만42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요일(13일) 기준으로 지난 9월 4일(7만 2112명) 이후 10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통상 주말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띠지만 최근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1만8665명 △8일 6만2260명 △9일 6만2468명 △10일 5만5357명 △11일 5만4519명 △12일 5만4328명 △13일 4만846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5만866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백신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지난 11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인구 대비 9.6%, 대상자 대비 10.8%에 그쳤다. '대상자'는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120일이 지난 사람이다.

이달 7일부터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된 18세-59세 접종률도 인구 대비 0.3%, 대상자 대비 0.4%에 불과했다.

접종률이 유독 저조한 것은 반복되는 백신 접종에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부작용 우려 등 백신의 예방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여전하며, 백신 패스와 같이 접종을 유인할 정책 부재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민 A씨(동구 용전동)는 "백신 접종을 할 때마다 근육통, 오한 등 부작용으로 고생했다"며 "게다가 이미 한 차례 감염된 적이 있어 굳이 (추가)접종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396명으로 전날인 12일(371명)보다 25명 증가하며 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접종률을 올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감염취약시설에 찾아가 접종하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적극 운영하겠다"며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의료기관에 백신이 있으면 바로 현장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부터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18세 이상 국민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권장 접종간격을 고려했을 때 지난 7월 이전 접종 또는 감염된 이들이 접종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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