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vs 맞불
김정석, 박홍주 2022. 11. 13. 17:39
주말 서울서 10만명 집회
가을비가 내린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 시민단체가 대규모 세 대결을 벌였다. 시민들은 안전사고 우려와 교통 불편을 호소했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국민의힘 규탄 및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0만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1만명 규모의 '맞불집회'를 열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 삼각지역 부근에서는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구역을 나눠 세 대결을 이어갔다. 삼각지역 사거리 남측에서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이 '14차 촛불대행진 및 11월 전국집중촛불' 집회를 열었고, 북측 도로에서는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촛불행진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역 주민과 나들이객은 불편을 호소했다. 삼각지역 주변에 사는 직장인 정 모씨(31)는 "인파가 몰려 걷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안전사고 우려가 나오자 경찰은 지하철역에서 직접 승객들을 통제하고 관련 안내방송을 송출했다.
[김정석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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