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확진자 수능 시험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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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나흘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교육부가 확진자 시험장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장 차관은 "수능이 다가온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수험생이 밀집한 서울·경기 지역은 교육청, 교육지원청, 지자체가 협업해 격리대상 수험생의 원활한 응시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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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3명→4900명 응시 가능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나흘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교육부가 확진자 시험장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교육당국은 지원자 절반이 몰려 있는 서울·경기 지역 격리대상 수험생들의 응시·이동 지원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을 기존 108개 학교(680개 교실)에서 110개 학교로 늘렸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병원 시험장 역시 24개 병원(93병상)에서 더 늘어난 25개 병원(105병상)을 마련했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격리자는 별도시험장,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은 병원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
별도 시험장 학교와 병상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총 49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수능에 응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마련한 별도 시험장 108곳을 기준으로는 확진 수험생 4683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다만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으로 인해 연일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능 당일 확진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전국 고3 확진자는 1858명이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졸업생 응시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수능에서 졸업생 비중은 30%를 웃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이 외출해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교육·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으나 올해는 시험 목적 외출이 허용됐다.
특히 수험생들이 밀집한 서울·경기 지역은 '초긴장’ 상태다. 전체 수능 지원자 50만8030명 중 서울·경기 지역 지원자는 25만3388명(49.9%)에 달한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장상윤 차관 주재로서울·경기지역 교육장 회의를 영상으로 열고 서울·경기 지역 격리대상 수험생에 대한 응시·이동지원 등을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장 차관은 “수능이 다가온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수험생이 밀집한 서울·경기 지역은 교육청, 교육지원청, 지자체가 협업해 격리대상 수험생의 원활한 응시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465명 늘었다. 직전 일요일인 지난 6일(3만6665명)보다는 1만1800명이 많고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3만4491명)과 비교해서는 1만4000명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인근 병·의원에서 가급적 빨리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 시 곧바로 교육청에 연락해 별도 시험장 배치를 받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은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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