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조직개편…'FNT' 신설로 식품사업 고도화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사업을 고도화 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3일 CJ제일제당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Hightech) 기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미래 식품소재 ▲Nutrition(영양)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신설 조직의 신임 부문장으로 최해룡 전 HNH(Human Nutrition & Health) 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레터를 통해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의 전략방향 아래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사업분야로 이들 사업 영역을 선정하게 됐다"며 "이들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식품, 바이오, FNT, Feed&Care의 4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특히 FNT 사업부문은 기획·운영과 함께 신사업 개발, 마케팅, R&D 조직까지 갖춘 하나의 사업체로 움직일 수 있게 했다.
FNT 사업부문은 2025년까지 식품과 영양 분야에 있어 토털 솔루션 제공자(Total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하고, 연간 매출액을 올해 약 1조원에서 2025년 2조원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사업별 계획을 보면, 우선 미래 식품소재 분야에서 CJ제일제당은 기존 바이오사업부문 소속이던 HNH(Human Nutrition & Health) 사업본부의 조직과 기능을 토대로 차세대 원료소재 개발과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건강 지향(Wellness) 식품소재 시장은 현재 약 692조원에서 2025년 약 86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은 이미 클린라벨(Clean Label) 식물성 발효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를 출시 2년 만에 연 매출 500억원 수준의 대형제품으로 키워냈다. 클린라벨은 무첨가,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등의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 용어다.
또 세계 최초의 비(非)전기분해 방식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을 비롯한 비건 향미 소재 '플레이버엔리치(FlavorNrich)'를 출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Nutrition 솔루션 사업은 영양과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의 니즈가 갈수록 세분화·다양화되고 있음을 감안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능성 Nutrition 시장은 2025년 약 61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Nutrition 시장은 R&D 기반의 원료 개발부터 맞춤형 제조∙배합(Formulation) 기술, 완제품 구현까지 모두 갖춘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FNT 사업부문내에 관련 가치사슬을 확보하며, 이를 위해 위탁개발사(CDMO) 인수를 비롯한 전략적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대체 단백 사업은 이미 제품에 적용중인 식물성 소재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 기술을 강화하고,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새로운 단백질 원료 개발에 나선다. 콩 고기를 비롯한 식물성 단백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개념 단백원을 개발하고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실제 고기에 버금가는 식감과 육질뿐 아니라, 천연 프리미엄 조미·향미 소재를 활용해 맛과 향 측면에서도 한층 향상된 단백 원료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궁극적으로 육류가 함유된 대부분의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이 식물성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배양 단백에 대한 글로벌 기술 수준이 걸음마 단계이지만,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8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NT 사업부문 신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뿐 아니라 '미래에 도전하는 혁신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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