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막아버린 낙엽…12일 비에 또다시 침수된 반지하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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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지역에 쏟아진 비로 일부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고 자치구 공무원들은 주말 저녁 비상근무에 나섰다.
전체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비가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진 데다 낙엽이 빗물받이를 막아 배수가 원활치 않았기 때문이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서울 은평구에 따르면, 전날 내린 비로 은평구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13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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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지역에 쏟아진 비로 일부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고 자치구 공무원들은 주말 저녁 비상근무에 나섰다. 전체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비가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진 데다 낙엽이 빗물받이를 막아 배수가 원활치 않았기 때문이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서울 은평구에 따르면, 전날 내린 비로 은평구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13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다. 이에 따라 임시숙소로 5명, 친인척 집으로 14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날 오후 4시 은평구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현재 13가구 중 1가구만 귀가하지 못한 상태”라며 “하수 역류에 따른 악취 때문에 아직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때아닌 폭우에 따라 현재 공사 중인 하수관 통수 능력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내일부터 하수관 시공사가 침수 피해 가구를 상대로 도배·장판 비용과 청소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저녁 8시 기준 은평구의 시간당 강수량은 32㎜, 일일 강수량은 52㎜다.
영등포구도 전날 강수량은 52.5㎜에 그쳤지만, 낙엽이 빗물받이를 막는 바람에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겼다. 영등포구는 “저녁 8시40분 구청장의 비상 1단계 근무 지시에 따라 자치구와 동 주민센터 직원 100여명이 수해 예방활동에 투입됐다. 저녁 8시57분 도림천 출입을 통제하고 빗물받이 낙엽 청소 등을 통해 새벽 0시30분까지 도로 30곳의 배수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일일 강수량은 57.9㎜로 나타났다. 지난 8월8일 수해 당시 서울 일일 강수량은 129.6㎜였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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