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월 전당대회 유력…당권주자 옥석가리기 '점입가경'
조강특위·당무감사 완료시 새 당대표가 임명할듯
유승민·나경원·안철수 3강…친윤 후보 결정이 변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본격 가동한 가운데 내년 4월 치러질 원내대표 및 재·보궐 선거 이전에 당대표나 최고위원을 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극한 갈등으로 정쟁 국회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조강특위, 66곳 당협위원장 공모…새 당대표가 발표할 듯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전후로 치러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국민의힘은 당초 내년 6월 전후로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에 당 내부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수습 과정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책임자 경질, 국정조사 및 특검 요구 등 야당의 반격에 당 지도부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익명을 요구한 여당 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야당이 대통령실에 집중포화를 퍼부었지만, 여당 지도부에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등 반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용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상인 당을 안정시키고 내홍을 수습할 수 있는 새 지도부를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내가 윤심”·“대중 지지” 당권경쟁 갈수록 치열
당내에서는 친윤 중심의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당헌 개정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규정상 당원투표 비중 70%를 최소 80~90% 이상 늘려 민주당의 역선택을 방지하고,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한다는 차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도전을 선언한 당권 주자들은 본인에게 유리한 셈법을 따지며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을 나오는 인물은 유 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 안철수 의원 등이다. 이들은 다른 후보군에 비해 대중적 지지도가 높아 여론조사에서 ‘3강 체제’를 유지 중이다. 이 중 유일하게 현역 의원인 안 의원은 나머지 두 후보를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 패배 후유증이 있고, 나 전 의원은 현재 맡은 중책으로 출마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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