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해운운임지수 1500선 무너져…"1000선도 못 지킬라"

조민희 기자 2022. 11.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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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1500선이 무너졌다.

고환율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선박 공급과잉이 심해지면서 1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는 고환율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운임 하락을 이끈다고 분석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은 남는데 인플레이션현상과 수요 감사로 화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상황이 이어진다면 운임 지수가 1000선 아래로 주저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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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난 11일 1443.29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 정점 이후 하락세

대표적인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1500선이 무너졌다. 고환율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선박 공급과잉이 심해지면서 1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물량. 국제신문DB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가 지난 11일 기준 전주 대비 135.92포인트 내린 1443.29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넘은 5109.60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18주 만에 반등한 뒤 6월 10일까지 4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7월 4000선이 무너졌으며 지난 9월 3000선마저 지키지 못했다. 같은 달 말일에는 1922.95을 기록하며 1000대로 내려앉았다. 2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다.

중동 노선을 포함한 지중해, 호주·뉴질랜드, 남미 등 7개 전 노선에서 운임이 내렸다.

업계는 고환율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운임 하락을 이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주요 항만의 선박정체가 완화된 점도 운임 하락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은 남는데 인플레이션현상과 수요 감사로 화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상황이 이어진다면 운임 지수가 1000선 아래로 주저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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