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명명백백 밝혀야"

안채원 기자 2022. 11.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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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3일 '경기도·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쌍방울'이 연루된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의 경기도, 아태협, 쌍방울이 벌인 대북 송금 사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며 "그 정점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애먼 측근과 관계자들만 구속되고 해외 도피하느라 생고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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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이 13일 '경기도·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쌍방울'이 연루된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의 경기도, 아태협, 쌍방울이 벌인 대북 송금 사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며 "그 정점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애먼 측근과 관계자들만 구속되고 해외 도피하느라 생고생"이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의 경기도-이태협-쌍방울 3각 커넥션이 북한에 얼마나 송금했는지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제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의 경기도에서 자행된 아태협과 쌍방울이 벌인 커넥션의 거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북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이재명의 경기도와 쌍방울, 그리고 아태협이 그동안 무엇을 위해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 이제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8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북한으로 보내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 창구로 내세운 단체가 아태협"이라며 "이에 경기도는 2018년부터 2년간 아태협에 20억여 원을 지원했다. 쌍방울은 아태협의 각종 대북 사업에 메인 스폰서로 활약하며 적극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아태협이 북한으로 전달한 50만 달러를 포함해 쌍방울 또한 북측에 150만 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며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15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아무런 대가 없이 전달했을 리도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의 경기도와 쌍방울의 검은 커넥션의 중심에 아태협이 있다"며 "이제 대북 송금 스캔들의 의혹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도민의 세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을지 모르는 만큼 그 전모를 더욱 명백히 밝혀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자신 있게 자신이 설계자라고 말했던 대장동 개발 특혜의 검은 설계도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 대표와 정진상, 김용 등 측근들은 '검찰의 창작소설' 운운하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검찰을 향해 '조작수사 검사'라는 비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공소장이 창작소설이라면, 압수수색영장과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은 공상과학영화의 감독이라도 된다는 이야기인가"라며 "창작소설이라고 아무리 우기더라도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는 이재명 대표의 말이 사라지지 않는다. 거리로 나가 국민들의 서명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검찰에서 밝힌 객관적인 사실들이 소설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설계자를 자처하고, 대장동 개발사업에 서명한 만큼 이제라도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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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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