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 성황리 개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체육회는 13일 오전 호미곶광장 일원에서 ‘제20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포항시체육회 제공) 2022.11.1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체육회는 13일 오전 호미곶광장 일원에서 ‘제20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가 주최했다.

이번 대회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반도 동쪽 땅끝마을인 호미곶 광장에서 출발해 구룡포 해수욕장 교차로까지 연결되는 포항의 명품 해안도로 코스에서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코스는 총 6개로 하프코스, 10㎞, 5㎞, 학생부코스, 장애인코스, 걷기코스로 나눠 실시됐다.

이날 해변 마라톤대회에는 6000여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 대회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고취하는 장으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사고 방지를 위해 행사장과 주로, 주차장 등 주요 지점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구급차와 자전거 패트롤 등을 운영해 부상자 발생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비했다.

기계중 학생들의 색소폰 공연과 경북세무고 학생의 팝송 기타 연주,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선보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음료과 간식,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해 가을 체육의 풍성함도 선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해변마라톤대회가 다양한 연령, 지역, 국적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서 의미가 깊다”며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이 대회를 통해 지난 9월 지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도 이끄는 일상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체육회 나주영 회장은 “대회를 위해 많은 분들과 시민들이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셔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막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해변마라톤대회가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마라톤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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