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자주포 K-9 사거리 2배 늘린다… 최대 8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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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명품' 자주포 K-9의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9월부터 K-9 자주포에 적용하기 위한 '초장사정 화포체계 사거리 증대기술'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초장사정 화포체계'는 △현재 우리 육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대비 구경장이 확장된 무장 △비행거리가 증가된 초장사정탄(BB-RAP) 및 램제트(ramjet)탄, 그리고 △최대사거리 전용 추진 장약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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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국산 '명품' 자주포 K-9의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9월부터 K-9 자주포에 적용하기 위한 '초장사정 화포체계 사거리 증대기술'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초장사정 화포체계'는 △현재 우리 육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대비 구경장이 확장된 무장 △비행거리가 증가된 초장사정탄(BB-RAP) 및 램제트(ramjet)탄, 그리고 △최대사거리 전용 추진 장약으로 구성된다.
군 관계자는 '초장사정 화포체계'에 대해 "미래의 확장된 전장에서 화력지원과 대화력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장사정 화포체계의 최대 사거리는 탄종에 따라 80~100㎞ 수준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9 자주포를 이용한 155㎜ 항력감소 고폭탄(HEBB) K307의 최대 사거리(40㎞)를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초장사정 화포체계가 개발되면 오는 2026년에 하반기 중 성능시험을 진행한 뒤 기존 K-9 차체에 통합하기 위한 시험도 잇달아 진행해 2027년 하반기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K-9과 초장사정 화포체계를 통합하는 데 필요한 연구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초장사정 화포체계 사거리 증대 및 체계 통합 기술 개발에만 총 500억원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은 1999년 K-9 자주포를 처음 전력화했으며, 2018년부턴 그 성능을 일부 개량한 K9A1 자주포를 실전배치하고 있다.
후속 개량 모델인 K9A2에선 탄약 장전을 100% 자동으로 수행하는 '고반응화포'와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의 탑재가 추진된다. K-9에 '고반응화포'가 적용되면 포탄의 최대 발사 속도가 현 3분 기준 6발에서 9발 수준으로 높아진다.
K-9은 이처럼 끊임없는 성능개선과 품질관리를 통해 방산 수출 '효자' 노릇도 하고 있다. K-9은 2001년 튀르키예와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공급계약 이후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까지 총 8개국에 수출됐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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