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충북 정관계 일제히 환영

엄재천 기자 2022. 11.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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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대전시 서남부스포츠타운, 폐회식 세종시 종합경기장
신축 청주오송체육관, 선수촌 세종(메인) 1곳, 충주·보령(보조) 각 1곳

[청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이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유치에 성공하자 충북지역 정당과 지방자치단체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3일 논평을 내 "충청권에서는 최초 국제 종합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낙후된 충청 체육 인프라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도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회는 150여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최대 축제"라며 "약 2조 7000억 원의 경제효과와 200만 명의 충청권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차질 없는 대회 준비와 진행으로 충청권의 문화와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시의 이범석 시장은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관광기반시설 투자도 늘려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면서 세계에 청주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슈타이겐베르거 윌쳐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FISU의 2027년 대회 개최지 선정 결과 발표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회 유치의 영광을 도민 여러분께 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유치는 성공으로 이끌게 도와주신 충북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면서, 충북의 아름다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부족인 충북의 스타디움을 포함해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충청권이 단결하고 더욱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충청권에 유치되면서 충청권도 대회 개최를 위한 일정도 바빠지게 됐다. 대회 주요시설 계획은 개회식 대전시 서남부스포츠타운, 폐회식 세종시 종합경기장으로 정해졌다. 30경기장(18종목), 26훈련장(경기장 내 훈련장 13, 인근 시설 훈련장 13)으로 계획돼 있다. 21개 경기장중 기존 19곳, 신축 1곳, 증축 1곳 등이다. 신축되는 경기장은 청주오송체육관, 증축되는 곳은 천안 종합운동장테니스장이다.

FISU와 협의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종목별 시설(경기장)도 배정됐다. △양궁은 김수녕 양궁장, 배드민턴 충주 호암체육관, △농구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청주체육관·충북대학교 실내체육관·오창 산업단지체육관 △기계체조·리듬체조 오송체육관(중복) △유도·태권도 충주전통무예진흥시설(중복) △축구 청주종합운동장·증평종합운동장 △조정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등이 충북지역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시설은 기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 청주 오송체육관과 유도와 태권도 종목이 열리는 충주전통무예진흥시설은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센터는 원활한 중계 및 취재를 위해 4개 시·도에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메인은 대전 1곳에 올 4월 준공됐다. 보조시설로 세종(기존시설), 충북(2023년 12월 준공예정), 충남(2025년 6월 준공예정)에 설치된다.

선수촌은 세종(메인) 1곳, 충주·보령(보조) 각 1곳이 신축될 예정이다. 세종시 3단계(2021~2030년) 개발지역 임대아파트 활용(5-2지구 인근)된다.

보조 선수촌은 요트 및 조정, 유도 및 태권도 경기장은 해당지역 숙박시설(리조트, 연수원 등)을 활용된다.

2027년 8월 충청권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18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지역별 경기장은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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