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연임 심사 절차대로…빨라야 이달 말 결론날 듯

김현아 2022. 11. 13.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CEO)가 지난 8일 KT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제7조)에 따르면 KT 이사회가 현직 대표이사에 대해 연임 우선 심사를 결정한 경우 별도의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하지 않고 연임 여부를 우선 심사하게 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 후보심사위 구성 완료
위원장은 강충구 교수(이사회 의장)
투자자와 노조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대표이사 PT할 듯
KT그룹 인사도 지난해(12월 11일)보다 빨라지긴 어려울 듯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CEO)가 지난 8일 KT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제7조)에 따르면 KT 이사회가 현직 대표이사에 대해 연임 우선 심사를 결정한 경우 별도의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하지 않고 연임 여부를 우선 심사하게 돼 있다.

지난 9일 KT 이사회(의장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 후보심사위원장은 강충구 이사회 의장이 맡기로 했다. 9일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사외이사 전원(8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하는 정도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이사로는 윤경림 사장(현 KT 그룹 Transformation부문장)이 포함됐다. KT의 사내이사는 구현모 대표이사, 윤경림 사장 등 2명인데 구 대표는 연임 의사를 표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어떤 기준으로 구 대표를 심사하고 심사 일정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KT 이사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이사회를 열기 3일 전에는 통보해야 하는 만큼 적어도 심사 기준과 절차, 시기 등을 논의할 회의가 14일 열릴 가능성은 없다. 한 이사는 “이번 주에 모여 심사 기준과 심사 절차 등을 논의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지난번 CEO 선임 때처럼 투자자와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함께, 대표이사 프리젠테이션(PT)도 있지 않을 까”라고 했다.

지난 2019년 12월 27일, KT 이사회가 구현모 당시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회장(CEO) 후보로 선임했을 때에는 CEO 후보 자격으로 △KT그룹을 글로벌 1등 회사로 성장시킬 열정 △KT그룹에 대한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 방향제시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또는 경영 경험의 풍부함 △확고한 윤리·준법 의식에 기반한 투명한 기업 경영 실천 의지를 꼽았다.

이번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심사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치려면 빨라야 이달 말 결론 날 전망이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가 정해져야 임직원 인사가 이뤄질 것이니, 지난해보다 인사 발표가 빨라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그룹은 12월 11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강충구 이사회 의장은 “심사위는 구성됐고 (그 외에는)아직 진행된 게 없다”면서 “일정과 절차도 정해지는 대로 홍보실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